[KBL 개막 D-3] ‘보험? 마지막 퍼즐?’ 예비역 병장의 힘 보여줄까?

프로농구 / 최창환 기자 / 2025-09-30 11: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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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D-3이자 D-50. 상무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은 각 팀에서 소중한 퍼즐이 될 수 있을까.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무에서 복무 중인 선수들의 전역은 50일 남았다. 오는 11월 19일 총 10명이 제대한다.

이 가운데 몇 명이 선수 등록 절차를 거칠 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2018-2019시즌까지는 시즌 전 선수 등록을 마친 선수만 제대 후 곧바로 뛸 수 있었지만, KBL은 2019-2020시즌부터 제대 후 1주일 이내에 등록하면 출전 가능한 규정을 신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팀은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제대 선수를 일찌감치 올 시즌 플랜에 포함시킨 팀도 있다. 대표적인 팀이 창원 LG다. LG는 양홍석과 윤원상이 제대한다. 양홍석은 베스트5, 국가대표팀 경력을 쌓는 등 KBL을 대표하는 포워드 가운데 1명이었다. LG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도 전 경기에 출전했다.

윤원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조각이다. 조상현 감독이 부임한 2022-2023시즌에 전 경기를 소화했다. 2023-2024시즌은 18경기에 그쳤지만, 수원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상현 감독 역시 이들의 활용도를 두고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특히 포워드 전력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LG는 양홍석이 입대한 사이 칼 타마요가 가세했고, 정인덕은 리그를 대표하는 3&D로 거듭났다. “(양)홍석이를 2번, (정)인덕이를 3번으로 쓰는 장신 라인업도 고민하고 있다. 타마요도 픽게임이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투 트랙을 쓸 수도 있다.” 조상현 감독의 말이다.

물론 완성도가 떨어진다면 언제든 플랜은 수정될 수도 있다. 조상현 감독 역시 “연습도 안 된 상태에서 무턱대고 쓸 순 없다. 그래서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라며 고심을 전했다. 윤원상은 유기상의 뒤를 받치는 역할은 물론, 상황에 따라 1번도 맡기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으나 이 역시 완성도라는 전제가 따른다.

신동혁(삼성)도 입대 전 쏠쏠한 활약을 한 자원이었다. 특히 신인 시절이었던 2022-2023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5.7점 3점슛 1개(성공률 44.9%)를 기록했다. 신인이 3점슛 성공률 1위에 오른 건 1998-1999시즌 신기성(44.7%)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2년 차 시즌은 부상으로 43경기에 그쳤지만, 삼성에 부족한 3&D 유형인 만큼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이밖에 벤치멤버로 꾸준히 경험치를 쌓았던 김태완(현대모비스)도 제대를 앞두고 있다.

다만, 상무에서 제대한 직후 입대 전과 같은 경쟁력을 펼치거나 시너지 효과를 만든 선수가 많지 않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함지훈(현대모비스), 허훈(당시 KT) 등은 기대대로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했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정비기간을 거쳤다. 지난 시즌 변준형(정관장)은 부상까지 겹쳐 24경기 평균 23분 1초 동안 데뷔 후 최저인 6.5점에 그쳤다.

예비역 병장들은 상무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팀들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을 뿐만 아니라 컨디션, 팀 적응력 등 복합적인 요소를 극복해야 많은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다. 조상현 감독이 양홍석과 윤원상의 합류를 반기는 한편, “일단 보험이라 생각하고 있다”라며 신중을 기한 이유다.

다시 치열한 경쟁 사회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경쟁을 뚫고 곧바로 자리를 차지하는 예비역 병장은 누가 될까.

2025년 11월 19일 전역 예정 선수 * 괄호 안은 입대 전 소속팀
이준희, 인승찬(이상 DB), 신동혁(삼성), 안정욱, 조재우(이상 소노), 양홍석, 윤원상(이상 LG), 김준환(KT), 최주영(한국가스공사), 김태완(현대모비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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