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고비에도 노련함이 돋보였던 KGC의 2차전

프로농구 / 정다혜 / 2022-04-24 09: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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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혜 인터넷기자] 2차전에 찾아온 여러 고비에도 KGC는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안양 KGC는 지난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0-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이 맞춰졌다.

대릴 먼로(22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내외곽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고 전성현(19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은 3점슛 4개를 성공시켰다. 변준형(14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은 개인 첫 플레이오프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KT를 쫓기 바빴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초반부터 KGC의 흐름이었다. 1쿼터에 3점슛 5개를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KGC는 2쿼터 점수를 24-10으로 압도하며 전반을 17점차(50-33)로 마쳤다. 후반에도 무너지지 않고 1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GC에게도 고비가 있었다. 우선 플레이오프 전부터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오마리 스펠맨의 부상 이탈이다. 이로 인해 2옵션 외국선수인 먼로는 출전시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먼로는 6강 플레이오프서 평균 38분 51초를 소화했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9분 9초를 뛰었다.

또한 2차전 시작 전 KT 서동철 감독은 1차전에 결장했던 하윤기의 출전을 예고했다. 하윤기의 큰 신장을 이용한 골밑 존재감은 상대 팀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가장 큰 고비는 3쿼터에 찾아왔다. KGC는 3쿼터에만 파울 12개(수비 11개, 공격 1개)를 범했다. 특히 쿼터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오세근의 개인 반칙이 4개까지 불어나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오세근은 양희종과 교체됐고 변준형도 반칙 3개가 되어 박지훈이 대신 들어왔다.

이후에도 KGC의 파울은 잦아들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교체로 들어온 양희종과 박지훈마저 반칙 3개가 됐고 먼로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4쿼터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KGC는 이 모든 고비에 노련했다. 먼로는 체력적 부담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조율했다. 하윤기에겐 13점을 허용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KGC 특유의 압박수비로 틀어막았다. 1차전에서 허훈과 정성우에게만 44점(허훈 28점, 정성우 16점)을 실점했지만, 2차전에선 18점(허훈 11점, 정성우 7점)만 내줬다.

개인 반칙으로 우려됐던 4쿼터는 파울 부담이 있는 수비적인 운영보단 공격적인 운영으로 풀어나갔다. 먼로는 연속 두 번의 골밑득점을 올렸고 박지훈은 베이스라인에서 샷클락 버저비터에 성공했다. 문성곤은 경기 내내 응답하지 않았던 3점슛을 터뜨렸고, 변준형의 패스를 받아 골밑득점까지 올리면서 변준형의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KGC는 1차전 패배에 개의치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나는 KGC만의 조직력과 노련함이 4강 시리즈를 한층 더 기대하게끔 만든다. 과연 KGC는 3차전에서도 자신들의 농구를 펼칠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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