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3점슛' 오리온 이종현 "공격 옵션 늘려 방향성 찾아가겠다“

프로농구 / 서호민 기자 / 2020-12-07 09: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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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1대1 공격도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되고, 찬스가 나면 슛도 던져야 팀이 더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동료 선수들 의존하기 보다는 저도 옵션을 더 늘려 방향성을 찾아가겠다."

고양 오리온은 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6-78로 승리를 거뒀다. 이종현 빅딜 이후 4전 전승으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이날 이종현은 14분 41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코트를 밟으며 7득점 3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덤으로 프로 데뷔 첫 3점슛을 림에 꽂는 기쁨까지 누렸다.

이종현은 이날 경기종료 후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일단 강팀인 SK였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형들과 더 집중력을 갖고 임하자고 했었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어느 한 명에 의존하기보다 모든 선수가 고르게 잘했기에 오늘 승리의 의미가 더 큰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리온 이적 후 어느 덧 4경기 째 소화하고 있는 이종현. 3주 간의 긴 휴식기를 통해 팀 적응은 완전히 마쳤다고. "적응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감독님 포함 형들께서 워낙 잘 대해주신다. 이제 제가 잘할 일만 남았다.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이종현의 말이다.

오리온은 이날 무려 13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종현도 3쿼터 종료 직전 한호빈의 패스를 받아 3점슛 1개를 성공시켰다.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었지만,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이 3점슛은 이종현의 프로 데뷔 첫 3점슛이기도 했다. 기분이 남 달랐을 터.

이에 이종현은 "원래 (한)호빈이 형한테 스크린을 걸려고 했는데, 시간이 촉박해 다시 제가 외곽으로 빠져 나왔고 호빈이 형이 탑에 있는 저에게 찬스를 봐줬다. 다행히 운 좋게 슛이 잘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종현은 이날 골밑 뿐만 아니라 미드레인지 지역에서도 찬스가 나면 적극적으로 슛을 던졌다. 팀 동료 이대성도 이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종현이가 슛까지 장착하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3점슛을 장착한 이종현을 기대했다. 

점프슛에 대해서는 "슈팅 능력이 좋아지면 상대 수비수 입장에서도 막기가 까다로워질 것이다"라며 "그렇다고 해서 너무 슛만 고집하는 것은 또 아니라고 본다. 팀에 좋은 슈터들이 많다. 또 센터로서 제가 해야할 역할이 있다. 우선 골밑에서 저의 장점을 극대화 하되, 외곽에서 찬스가 나면 적극적으로 슛을 던지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강을준 감독은 경기 전, 후 인터뷰에서 이종현의 '홀로서기'를 강조했다.

이종현 역시 이를 알고 있는 듯 "감독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이다. 저 역시 저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가 더 잘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다"며 "1대1 공격도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되고, 찬스가 나면 슛도 던져야 팀이 더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동료 선수들 의존하기 보다는 저도 옵션을 더 늘려 방향성을 찾아가겠다"라고 얘기했다.

'성리학자'로 잘 알려진 강을준 감독은 요즘 성리학에서 수학으로 전공을 바꿔 수학론을 추구하고 있다고. '더히기-빼기-나누기' 강을준 감독의 수학 농구는 오리온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고, 좋았던 팀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고 한다. 이종현 역시 그야말로 행복사다.

이종현은 "감독님께서 평소에 선수들에게 농담이나 장난도 많이 쳐주시는 게 선수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요새는 수학론이 큰 화제인데, 오늘 경기에선 더하기, 빼기, 나누기가 적절히 잘 이뤄진 것 같다(웃음)"고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앞으로 목표에 대해 묻자 "우선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또 오늘 승리로 4연승을 기록했는데, 다음 KCC 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 1위에 오르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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