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점→62점 득점력 뚝’ 가스공사, 이유는 3점슛 38.7%→9.4%

프로농구 / 창원/이재범 기자 / 2025-09-28 06: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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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3일 전과 달랐다. 특히, 3점슛 감각이 뚝 떨어졌다. 고전한 이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오픈매치데이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62-69로 졌다. 가스공사는 28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가스공사는 지난 24일 대구에서 LG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대구체육관 시설점검을 겸하는 맞대결이었다.

LG는 당시 창원에서 대구로 당일 이동했다. 차량으로 이동하면 대략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일반적으로 1시간 이상 버스를 타면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는 걸로 알려져 있다.

가스공사는 이런 LG를 상대로 96-88로 이겼다.

LG가 결장한 배병준을 제외하고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한 가스공사의 득점력은 폭발적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가스공사는 LG 전력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와 유기상을 비롯해 장민국, 배병준이 결장한 LG에게 고전했다.

전체적은 경기 흐름에서 연습경기에서는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면 오픈매치데이에서는 오히려 주도권을 뺏겼다.

조상현 LG 감독조차 경기 전에는 주축 선수들의 결장으로 승리보다 패배를 예감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물론 가스공사도 만콕 마티앙을 아낀 측면도 있다. LG가 마이클 에릭에게 휴식을 주며 국내선수 5명을 투입했을 때 가스공사 역시 6분 18초 동안 국내선수만 기용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도 같은 상대임에도 3일 전에는 96점을 뽑아낸 가스공사가 62점에 그친 건 뼈아프다.

가장 큰 원인은 3점슛이다.

가스공사는 연습경기에서는 3점슛 31개를 던져 12개를 성공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라건아가 2쿼터에서 3점슛 연속 3개를 성공해서 나머지 선수들의 3점슛까지 잘 들어갔다”고 했다.

이날은 3점슛 32개를 시도해 3개만 넣었다. 3점슛 성공률이 38.7%에서 9.4%로 뚝 떨어졌다.

3점슛 성공이 12개에서 3개로 줄어 여기서만 27점의 차이가 난다.

또한, 속공은 3개에 그쳤는데 연습경기에서는 가스공사가 빠른 공격을 통해 손쉽게 득점을 올려 확실하게 점수 차이를 벌렸다.

참고로 경기 종료 직후 가스공사의 3점슛 성공률은 9.7%(3/31)였지만, KBL에서 경기를 마친 뒤 경기 영상을 보며 일부 기록을 정정했다. 가스공사의 3점슛 시도가 31개에서 32개로 바뀌어 성공률도 달라졌다.

연습경기에서 많은 3점슛을 허용한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수비에서 3점슛을 잡고 가자고 했다”며 “수비 방향이나 매치업에 따라 수비 변화를 줬다. 그런 게 잘 이행되었다”고 승리 원동력을 외곽 수비로 꼽았다.

강혁 감독은 “오늘(27일)처럼 득점이 안 나오고, 3점슛이 안 들어가는 게 정규리그에서 나올 수 있다”며 “볼을 잡으러 갈 때 상대에게 밀려다녔다. 스페이싱을 넓게 가져갔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어서 안쪽으로 좁혀졌다. 안 맞았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홈 코트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려면 3점슛 보완이 필요하다.

참고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3점슛 10개(32.3%)를 터트리고, 4개(23.5%)만 허용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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