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터뷰] ‘이런 선수 또 있을까’ 인성-실력 모두 갖춘 박지훈 “책임감 갖고 잘 이끌겠습니다”
- 프로농구 / 정다윤 기자 / 2025-01-29 00:54:44

[점프볼=정다윤 인터넷기자] 정관장의 캡틴, 박지훈이 주장의 책임감과 함께 자신이 갖춘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했다.
지난 22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는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박지훈(정관장)과 이선 알바노(DB)가 농구 코트 밖에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정관장 공식 SNS에 당시 두 선수의 유쾌한 장면이 담겼다. 박지훈은 올스타전에서 알바노가 선보였던 춤(Wait)을 완벽하게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그 춤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유행하는 챌린지였다.
박지훈은 이 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취재진과 만난 그는 “알바노 선수가 올스타전에서 그 춤을 췄잖아요. 그래서 ‘내가 3점 슛을 넣으면 너 앞에서 그 세리머니 할거야’라고 그렇게 장난식으로 말했던 것 같아요(웃음)”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다면 두 선수가 이렇게 가까워진 계기는 무엇일까.
박지훈은 “그냥 인사하고 그러면서 친해졌어요. 알바노 선수가 워낙 되게 친근하게 인사도 잘해주고 장난도 많이 쳐주거든요. 그래서 저도 가깝게 지내면서 장난까지 치는 사이가 된 것 같아요(웃음)”라고 밝혔다.

알바노처럼 박지훈도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인사성이 좋기로 정평이 난 박지훈은 선수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관계자, 팬들에게도 각별한 인상을 주고 있다. 다른 곳을 보고 있어도, 미소를 띤 채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선수이기도 하다.
박지훈의 이러한 자세는 대학 시절부터 비롯됐다고 전했다.
“제가 중앙대학교 때 양형석 감독님이 ‘인사 잘해서 손해 볼 거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때부터 항상 인사하고 다녔는데, 다들 좋게 봐주시더라고요(웃음). 그러면서 저도 습관처럼 몸에 벤 것 같아요.”
그런 박지훈이 최근에는 더 강한 책임감으로 동료들을 이끌고 있다. 박지훈은 이번 시즌 평균 12.3득점 4.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거의 모든 지표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특히 공헌도 지표에서는 국내 선수 중 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팀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증명했다.
그러나 그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팀이 10연패에 빠지는 가 하면, 정효근의 공백으로 주장까지 맡아 어깨가 점점 더 무거워졌다.
부담감이 없는지 묻자, 박지훈은 “감상식 감독님이 위에 형들도 있는데 저한테 주장을 맡아 주셨잖아요. 인터뷰 하신 것처럼 저한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저는 자신 있어요. 그에 맞게 소통하고 잘 이끌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큰 부담은 없는 것 같아요”라며 털어놓았다.
최근 트레이드로 김종규가 정관장의 새 식구가 되었다. 박지훈은 김종규와 함께 선수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고 전하며, 김종규가 정관장에 빠르게 녹아들었음을 전했다.
박지훈은 “종규 형이랑은 지난 번 국가대표팀에 갔을 때 처음 친해졌던 것 같아요. 이적 이후 팀에 와서 식당에서 밥도 먹으면서 얘기도 많이 했어요. 종규 형이 또 워낙 입담이 좋아서 선수들이랑 같이 있을 때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주거든요. 그러면서 금방 잘 어울려서 잘 지내는 것 같아요. 재밌는 얘기는 비방용이라서(웃음). 또 재밌는 얘기가 방송용(?)으로 나오면 제가 알려드릴게요(웃음)”라며 김종규와 취재진 모두를 배려(?)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 점프볼 DB, 안양 정관장 인스타그램 캡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