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재능이 돌아온다!' 시몬스, 친정팀 필라델피아 포함 다수의 팀에서 관심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8-11 00: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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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시몬스가 NBA 복귀를 눈앞에 뒀다.

미국 현지 기자 '마크 스피어스'는 10일(한국시간) 벤 시몬스의 소식을 전했다. 바로 시몬스가 NBA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뉴스였다. 서부 컨퍼런스의 한 팀은 트레이닝 캠프 계약을 제의했고, 시몬스도 최저 연봉 계약을 감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몬스는 호주 대표팀 캠프에 사비를 내서 합류했다고 한다.

또 다른 현지 기자 '에반 시더리'는 친정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시몬스와 재결합을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도 했다. 모든 정황이 시몬스의 NBA 복귀를 가리키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전국구 유망주였던 시몬스는 NBA 입성 전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208cm의 압도적인 신체 조건에 훌륭한 운동 능력, 가드 수준의 드리블 기술과 패스 센스를 갖춘 유니콘이었다. 자연스럽게 '제2의 르브론 제임스'라는 별명이 붙었고, 2016 NBA 드래프트에서 이견이 없는 1순위였다.

NBA 입성 후에도 빠르게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오랜 암흑기를 보냈던 필라델피아의 에이스이자, 구세주였고,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공수겸장이 됐다. 신인상, 올스타, 올-NBA, 디펜시브 팀, 올해의 수비수 2위 등 화려한 이력을 작성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추락했다. 발단은 2021 플레이오프였다. 당시 2라운드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만난 필라델피아는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다. 그런데 예상외로 고전하며 7차전 승부에 돌입했고, 시몬스가 최악의 활약으로 탈락 원흉이 된다.

이날 이후 필라델피아 팬들의 민심을 완전히 잃었고, 허리 부상까지 겹치며 가장 큰 장점인 운동 능력도 하락했다. 결국 2021-2022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고, 브루클린에서는 실망 그 자체였다. 평균 두 자릿수 득점도 버거운 선수로 전락했고, 유리몸 기질은 여전했다. 2024-2025시즌 LA 클리퍼스를 마지막으로 시몬스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부상이 얼마나 선수에게 무서운지 시몬스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 시몬스의 NBA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더 흥미로운 것은 필라델피아행 가능성이다. 앞서 말했듯 필라델피아와 시몬스의 이별 과정은 최악이었다. 팬들도 등을 돌렸고, 시몬스도 저격하는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최근 시몬스가 필라델피아 시절이 그립다는 얘기를 꺼내며 어느 정도 사이가 진정된 것처럼 보였다.

지금 필라델피아는 단연 최고의 슈퍼팀이다. 르브론 합류 이후 평균 25점 이상이 가능한 선수만 4명이 있다. 그런 필라델피아도 약점이 있다. 벤치 뎁스와 전문 수비수다. 특히 수비수의 부재는 눈에 띈다. 공격력은 막강하지만, 수비에서 흐름을 가져올 선수가 VJ 엣지컴을 제외하면 보이지 않는다. 엣지컴도 빅맨이 아닌, 가드이므로 수비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최저 연봉이 예상되는 시몬스 영입은 말이 맞다. 시몬스의 마지막 NBA 경력인 클리퍼스 시절에도 수비 하나는 매우 뛰어났다. 플레이오프에서 니콜라 요키치의 전담 수비수를 맡을 정도였다. 여기에 시몬스는 엠비드와 호흡도 검증된 선수다. 또 유리몸인 엠비드의 보험 역할도 할 수 있다.

전성기 시절 시몬스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필라델피아의 영웅이었다. 과연 이제는 흔한 선수 중 하나가 된 시몬스가 NBA로 복귀해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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