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전에 상 한 번 받아야죠” 오리온의 수비 에너지 김강선의 외침

프로농구 / 김용호 / 2019-08-26 1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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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농구를 그만 두기 전에 상 한 번은 받아야 하지 않겠어요(웃음). 항상 수비 5걸이 목표인데 쉽지가 않네요.”

고양 오리온 김강선(33, 190cm)이 26일 고양 백신초등학교에서 열린 WOW스쿨 행사에 참석해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오리온이 백신초에게 농구 골대를 선물하고, 선수들과 치어리더들은 학생들과 농구클리닉을 함께하며 추억을 쌓았다. 특히, 김강선은 남다른 코칭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농구를 재밌게 잘 가르쳐줬다는 인기를 얻기도 했다.

행사를 마치고 만난 김강선은 2019-2020시즌 개막 40일을 앞두고 그간의 근황부터 전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하고 있었다. 허벅지가 잠깐 아팠었는데, 재활도 열심히 해서 건강해졌다. 아직 이탈리아 전지훈련도 남아있어서, 남은 시간 동안 컨디션을 훨씬 더 끌어 올리고 개막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력의 상승을 기대하며 높은 곳을 바라보는 오리온. 선수들의 컨디션은 대부분 좋다고 소식이 전해졌지만, 여전히 걱정거리가 있다. 바로 앞선이 탄탄해지지 못한 것. 추일승 감독도 부상을 당한 박재현의 공백을 우려해 외국선수 카드를 가드인 조던 하워드에 쓰는 행보를 보였다.

이에 팀 상황을 바라본 김강선은 “(한)호빈이도 있고, 하워드도 왔으니까 잘 할 거다. 나는 가드 동생들이 먼저 나서서 하는 플레이에 있어서 뒤에서 도와주는 서포터 역할을 해야 한다”며 팀원들에게 믿음을 표했다.


2009-2010시즌 대구 오리온스에서 프로 데뷔를 하며 한 팀에서만 9시즌을 소화한 김강선.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9경기에서 평균 17분 48초를 뛰며 5.1득점 1.5리바운드 0.7어시스트로 오리온의 든든한 식스맨임을 입증했다. 특히,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수비는 팀에게 많은 힘이 됐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김강선은 “지난 시즌에는 수비에서 생각보다 더 잘 됐던 느낌이 있었다. 열심히 하다 보니 그런 기회가 더 왔던 것 같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내 역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시즌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이)승현이, (장)재석이도 처음부터 시즌을 함께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비시즌에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많이 좋아진 게 보인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의 오리온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남은 40일 동안에도 호흡을 부지런히 맞춰간다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팀원들에 대한 믿음과 함께 높은 곳으로 시선을 맞춘 김강선. 개인적으로는 수비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아 상까지 받는 게 목표라고. 끝으로 그는 “항상 수비 5걸 수상이 목표였다. 받고 싶은데, 참 쉽지가 않다. 선수로서 평가도 수비가 좋다는 말을 듣고 싶은데, 농구를 그만 두기 전에 상 한 번은 받아야 하지 않겠나(웃음). 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부진 모습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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