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박신자컵] 신한은행 응원 온 김연희 “버저비터 보고 울었다니까요”
- 여자농구 / 강현지 / 2019-08-25 16:16:00

[점프볼=속초/강현지 기자] “어제 오후부터 외출이라 택시에서 경기를 봤는데, 버저비터 보고 저 울었다니까요.” 김연희(23, 187cm)가 이혜미의 버저비터를 본 소감을 전했다.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속초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6개 구단과 대학선발팀, 김천시청,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참가해 조별 예선에 한창인 가운데 25일 반가운 얼굴이 경기장을 찾았다. 바로 지난 12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국대 새내기 인천 신한은행 김연희다.
“대표팀 훈련이 쉬는 때 오게 됐는데, 오늘(25일)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왔다. 속초가 꽤 멀더라”라고 웃어 보인 김연희. 신한은행은 24일 대학선발팀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74-7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엄지가 동점슛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이어 이혜미가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3점슛에 성공, 위닝샷을 터뜨렸다.
경기도 고양인 집에서 출발해 속초까지 꼬박 2시간 반이 걸려서 왔다는 그는 “어제 경기를 중계로 봤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혼자 택시에서 보면서 끙끙거렸는데, (한)엄지가 동점을 만들고, (이)혜미가 치고 나가서 해결했다. ‘제발’이라고 하며 경기를 봤는데, 역전하는 모습을 보고 울었다. 택시 아저씨가 놀라셨는데, 혼자 주책을 떨었다”라고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김연희는 오후 4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를 본 뒤 진천선수촌으로 돌아갈 예정. 대표팀 생활에 대해서는 “처음이다 보니 아직 정신이 없다. 언니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따라 하고, 도와주고 있는데, 특히 동포지션인 (배)혜윤 언니(삼성생명)를 많이 본다. 자세가 엄청 낮고, 드리블 치는 것도 강하다. 힘도 좋으신데, ‘나도 들어가게 된다면 혜윤 언니처럼 해야지’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훈련을 시작하면 머리가 하얗게 되는데(웃음) 그래도 보고, 느끼는 것이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신자컵 일정을 이어갈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했다. 김연희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하며 “박신자컵은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무대다. 열심히하고, 힘을 내서 코치, 감독님의 눈에 띄었으면 한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대학선발팀과의 경기에서 한채진, 이경은, 김수연 등 언니들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신한은행은 오후 4시, 우리은행과 B조 예선전을 치르며 27일에는 대학선발팀(오후 2시)과 맞붙는다. 휴식 후 진천으로 향하는 김연희는 오는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인도 방갈로르에서 열리는 2019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디비전 A 출전을 위한 훈련을 이어간다.
#사진_ 강현지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