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박신자컵] 2016년 신데렐라 심성영 “막판 결승골, 내가 해줘야겠다는 생각했어”
- 여자농구 / 강현지 / 2019-08-25 02:03:00

[점프볼=속초/강현지 기자] “나도 어렸을 땐 언니들이 해줄 거라 믿었다. 이번엔 내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KB스타즈의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린 심성영(27, 165cm)이 언니다운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속초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9-67로 이겼다. 시종일관 박빙으로 전개되던 이번 경기에서 KB스타즈의 해결사는 2016년 박신자컵 MVP 심성영이 됐다. 4쿼터 막판 1점차 승부가 오간 가운데 유현이를 상대로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는가 하면 막판 결승골에 성공하며 에이스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다. 심성영은 이 경기에서의 하이라이트였던 쐐기골을 포함, 최종 기록은 17득점을 남겼다.
경기를 마친 심성영에게 마지막 상황에 대해 소감을 물었다. “마지막에는 내가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렸을 때는 언니들이 해줬으면 할 때가 있었는데, 오늘 그 순간에는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들어 박신자컵 출전 나이제한(30세 이상 출전 금지)이 풀렸고, 그러면서 주축 선수들이 대거 투입, 전 구단 경기력이 끌어올려졌다. 심성영의 버저비터도 마찬가지. 하지만, 심성영은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대표팀에 들어왔는데, 대표팀에 빠진 선수들을 제외하면 우리 나름대로 시즌 준비를 했다”라고 차분히 말하며 “1점을 이기든 2점을 이기든 승리해 우승을 거두는 게 목표다. 매 경기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2016년 KB스타즈의 박신자컵 우승을 이끈 MVP 심성영은 이후 팀의 주축 가드로 성장, WKBL의 신데렐라가 됐다. 지난시즌까지 3시즌 연속 정규리그 35경기 모두 출전하며 평균 6~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박신자컵에서 짜릿한 첫 승을 따낸 KB스타즈는 26일 오후 2시, 인천 신한은행과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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