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협회 부회장, 이사의 코리아투어 출전기..깜짝 승리까지
- 3x3 / 김지용 / 2019-08-17 13:16:00

[점프볼=강릉/김지용 기자] 1년 전 그 고생을 하고도 3x3를 향한 농구협회 임원들의 열정은 식지 않은 것 같다.
17일 강릉 경포 해수욕장 특설코트에서 개막한 ‘KB국민은행 리브(LiiV) 2019 KBA 3x3 코리아투어 4차 강릉대회’ OPEN 예선에 1년여 만에 낯익은 이름이 등장했다. 지난해 3월 부산에서 열렸던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부산대회에 출전했던 ‘팀KBA’가 다시 한 번 코리아투어에 출사표를 던진 것.
3x3 만의 자유로운 분위기 덕에 협회 임원들의 참가도 어색하지 않았던 코리아투어였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가 가능한 오픈대회인 코리아투어는 타 종목 협회와 다르게 생활체육에서 잔뼈가 굵은 협회 임원들이 간간이 직접 참가해 3x3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보급에 애 쓰는 모습이 있었다. 이번 참가 역시 올해 마지막 지역 대회인 코리아투어 강릉대회를 홍보하고, 3x3 보급에 노력하기 위한 협회 임원들의 노력이었던 것.
백용현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 배창형 이사 등으로 팀을 꾸린 팀KBA는 경기를 앞두고 선수 1명이 갑작스레 참여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선수가 부족해진 팀KBA는 현장에서 점프볼 김남승 기자를 영입했다. 평소 친분이 있던 김남승 기자는 백 부회장의 제안을 연거푸 거절했지만 코리아투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경기에 참여하게 됐다. 상대 팀들이 동의한 상황에서 김남승 기자는 그렇게 코리아투어 참여하게 됐다.
팀KBA는 너브네를 상대로 어렵사리 1년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그런데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팀의 막내였던 김남승이 경기 종료 5초 전 직전 극적인 위닝샷을 터트리며 팀KBA는 10-9로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의 확률을 높였다.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펼쳤다. 노장들로 구성됐지만 대회 참여의 의미와 결과를 모두 챙긴 팀KBA였다. 백용현 부회장과 배창형 이사 등 협회 임원들은 자유로운 3x3 분위기에 매료된 듯 승리가 확정된 후 누구보다 크게 환호하며 예상치 못한 승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생활체육 농구계의 대부인 백용현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올해 58세가 된 노장 중에 노장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여건이 허락되는 한 전국에서 열리는 생활체육, 유소년, 3x3 대회를 찾아 협회 임원으로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백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코리아투어에 두 차례 참가한 바 있다.
올해 코리아투어 마지막 지역 대회엔 강릉대회에 다시 한 번 참가를 결정한 백 부회장은 “3x3 발전과 보급을 위해 다시 한 번 코리아투어에 참가하게 됐다. 사실, 이전 코리아투어에도 참가하고 싶었는데 일정이 맞질 않아 참가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나이도 많고, 실력도 부족하지만 젊은 선수들과 한 코트에서 땀 흘린다는 것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백 부회장은 “승리는 생각지도 못했다. 아무래도 상대였던 너브네가 많이 봐준 것 같다(웃음). 농담이 아니라 현장에서 급하게 섭외에 응해준 김남승 기자의 영입이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업무 때문에 바쁜데 흔쾌히 급작스러운 섭외에 응해준 김 기자에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연거푸 코리아투어를 통해 3x3를 체험한 백 부회장은 “3x3가 정말 힘들다.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대단한 것 같다”고 말하며 “올해 코리아투어, KXO 등 한국 3x3의 저변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 곳 경포대를 찾은 53팀, 300여명의 선수단 모두가 이번 강릉대회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집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우리 협회는 앞으로도 3x3 발전을 위해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한국 3x3와 코리아투어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겠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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