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즌 연속 4강 직행’ 양준석 “양홍석 형이 중요한 역할 할 거라 믿는다”
-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6-04-19 20:48:12

창원 LG는 조상현 감독이 부임한 2022~2023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정규리그에서 2-2-2-1위를 차지해 4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2012~2013시즌부터 2-2-1-2위를 기록한 울산 모비스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이 때 모비스의 주축이었던 양동근과 함지훈이 4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현대모비스의 두 레전드보다 빨리 4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경험한 선수가 있다. 대전 현대와 창원 LG에서 1997~1998시즌부터 2000~2001시즌까지 1-1-1-2위에 힘을 실었던 조성원이다.
이들 외에는 플레이오프 단 1경기라도 출전한 선수 기준으로 4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선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기록을 세심하게 살펴보니 의외의 선수 한 명이 튀어나왔다. 천대현이다.
2008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0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천대현은 2008~2009시즌과 2009~2010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도운 뒤 함지훈과 함께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함지훈은 2011~2012시즌 막판 제대와 함께 복귀했지만, 천대현은 2012~2013시즌부터 출전했다. 요즘은 제대하는 선수들을 모두 등록하는 편이지만, 예전에는 국내선수 등록 정원(12~13명)이 정해져 있어 시즌 막판 제대 선수를 1명씩 등록했기 때문이다.
천대현은 이 덕분에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까지 4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기록을 썼다. 2014~2015시즌에는 정규리그조차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출전 기준으로는 4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기록도 중단되었다.
양준석은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선수 중에서는 천대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데뷔하자마자 4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선수다.
참고로 현재 LG 선수 중에서는 정인덕도 4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선수다. 플레이오프 출전 기준을 적용하면 아셈 마레이는 부상 때문에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결장해서 이 기록에서는 제외된다.

잘 쉬고 있나?
회복을 잘 했고, 소노와 SK의 (6강 플레이오프) 경기도 잘 봤다. 쉬는 것보다는 잘 준비하고 있다.
소노의 기세가 무섭다.
모든 평가처럼 시즌 막판에는 10연승을 할 정도로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플레이에서도 기세도 좋고, 조직력 등 올라올 자격이 있다. 그에 따라서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리도 우리만의 강한 색깔이 있다.
4번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운이 좋게 4강 플레이오프를 뛴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자리다. 4년 연속 4강에 직행하는 것도 좋은 만난 팀을 만나서 기회를 받는 덕분이다. 매번 준비하는 게 색다르다. 데뷔 후 2시즌은 주축이 아니어서 준비 과정이 달랐다. 지난 시즌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준비 과정부터 많은 것을 얻었다. 내가 생각하는 게 있어서 그 경험을 토대로 잘 준비한다.
생각하는 것을 말해준다면?
준비하는 과정인데 그걸 말씀을 드리는 건 그렇다. 체력 관리나 분석을 어떻게 하고, 마음가짐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한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좋은 팀을 만나는 운도 좋아야 한다. 4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데 좋은 기회를 얻어서 영광스럽다. 내가 보답해서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작년에는 도전자, 올해는 지키는 입장이다.
아무도 지킨다는 생각을 안 한다. 우리는 다시 도전을 해야 하는 위치라고 여긴다. 주축으로 뛰는 선수들이 베테랑이 아니다. 원하는 목표가 너무 많고, 이뤄야 하는 게 너무 많다. 지킨다는 표현은 우리에게 안 맞다. 다시 도전자의 입장으로 잘 준비한다.
체력 올리기가 목적이었던 연습경기였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4월 8일)를 한 뒤 스크리미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몸을 회복하는 게 제일 중요해서 트레이너 형들과 몸을 잘 만들었다. 감독님께서 경기 전 목표가 상대를 대비한 준비보다 코트 감각이나 플레이오프를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조금 더 힘들지만,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체력도 잘 만들어간다.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팀 선수들 모두 같은 생각을 해야 한다. 누구 하나 엇나가지 않고, 같은 마음 가짐을 가지고 원팀으로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 기세도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게 너무 많다. 사실 운도 필요하다. 조직력 등 다 필요한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느낀 건 강한 정신력과 마음가짐도 중요했다.
LG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양홍석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조상현 감독은 양준석 선수가 양홍석 선수와 이야기도 많이 한다고 했다.
홍석이 형이 군대를 가기 전에는 농구 관련해서는 말을 하지 못했다. 이제는 나도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 홍석이 형도 분명 정규리그 때 잘 했는데 기대치가 높고, 그만큼 더 할 수 있는 선수다. 형이 플레이오프를 너무 잘 준비하고 있고, 홍석이 형이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믿고 있고, 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양홍석이)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며 소노가 잘 하는 걸 분석했다. 근데 분석도 경기를 보면서 하는 거라서 딱 정해진 게 없다(웃음). 경기를 하다 보면 깜빡할 수 있다. 소노가 우리와 경기를 할 때는 패턴 등이 다를 거다. 우리가 괜히 1위를 한 팀이 아니다. 우리는 강한 팀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거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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