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리X하워드’ 택한 추일승 감독 “트랜지션 더 빠르게, 코트 활용은 넓게”
- 프로농구 / 김용호 / 2019-08-16 18:20:00

[점프볼=김용호 기자] 추일승 감독의 외국선수 성적표는 다가오는 시즌에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과 2019-2020시즌을 함께할 두 외국선수가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일찍이 부터 지난 시즌 부산 KT에서 뛰었던 마커스 랜드리(34, 196.8cm)의 오리온행이 알려졌던 가운데, 추일승 감독은 다시 한 번 가드 외국선수를 택하며 그 적임자로 조던 하워드(23, 180cm)를 택했다.
KBL 팬들에게 익숙한 랜드리는 지난 시즌 KT에서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뛰며 평균 32분 57초간 21.9득점 8.3리바운드 2.8어시스트 1.0스틸 1.1블록으로 활약, 베테랑으로서 이름값에 걸맞는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그와 함께 시간을 나눌 하워드는 젊은 콤보 가드. 하워드는 올해 NBA 서머리그에서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4경기 평균 6.5득점 2.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 전에도 G리그에서 꾸준하게 경험치를 쌓아왔다.
특히 추일승 감독이 다시 한 번 가드 외국선수를 불러들인 데에 시선이 쏠린다. 과거 조 잭슨, 오데리언 바셋 등을 택했던 추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제쿠안 루이스, 제이슨 시거스, 조쉬 에코이언을 불러들이며 앞선에 힘을 실었던 바 있다.
하지만, 2019-2020시즌에는 외국선수가 1명만 출전할 수 있는 만큼 하워드가 뛸 때는 높이에 대한 우려도 있을 터. 본지와의 통화에서 추일승 감독은 “아무래도 앞선이 불안했다. 이번 시즌에는 (장)재석이, (이)승현이, (최)진수를 믿고 빅맨 외국선수는 포기하기로 했다. 좋은 선택일지 아닐지는 아직 모르지만, 최근에 (박)재현이까지 다치면서 가드 외국선수를 뽑기로 마음을 먹었다. 서머리그 출장을 갔을 때 지인들을 만나 평가를 들어보고, 샐러리캡에도 맞았던 선수가 하워드였다”며 선발 배경을 전했다.
이어 랜드리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일단은 재석이와 승현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코트를 넓게 쓸 줄 아는 선수가 있어야 했는데, 랜드리가 KBL 경험도 있다 보니 그런 면에서 어드밴티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득점력도 필요하기 때문에 적임자였다”고 덧붙였다.

팀 전체적으로 꽤나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하는 상황에서 KBL 데뷔 무대를 가지게 될 하워드는 어떤 점을 높이 샀을까. 추일승 감독은 “서머리그에서 직접 본 모습은 많지는 않았다. 다만 작년 G리그에서의 활약을 현지 감독과 코치들한테 들었는데, 네임밸류를 떠나서 잠재력, 생활 태도, 경기를 준비하는 태도가 굉장히 좋다고 들었다.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에 결심을 했다. 포지션상으로는 콤보 가드의 개념인데, G리그에서 포인트가드를 보면서도 득점력이 괜찮았다. 3점슛 성공률도 40% 가까이 돼서 후한 평가들을 하더라”며 하워드를 더 자세히 소개했다.
그런 추 감독이 두 선수에 대한 출전 밑그림을 그린 결과 시간은 6대4의 비율로 나눠질 예정이다. 랜드리가 지난 시즌 많은 출전에 있어 체력적으로 부치는 모습을 보였고, 발목에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국내 포워드들이 힘을 덜어줌은 물론, 하워드의 출전 시간이 더 길거라는 것이 추일승 감독의 말이다.
한편, 하워드는 외국선수 입국이 시작되는 21일에 한국에 들어오며, 랜드리는 올 시즌 가족들이 한국에 들어오지 않아 딸의 생일을 함께 보내고 28일에 합류할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차기 시즌 청사진을 짙게 하는 가운데, 추일승 감독은 “아무래도 두 선수가 합류하게 되면 트랜지션은 더 빨라져야 한다. 코트도 더 넓게 쓸 수 있도록 전력을 구상 중이다. 여기에 수비에도 변칙을 많이 줘서 팀의 밑그림을 그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 고양 오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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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