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현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박하나 대신 신지현 선택한 이문규 감독의 진심

아마추어 / 민준구 / 2019-08-16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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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박하나의 부상은 아쉽다. 그러나 신지현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6일 오후 무릎 부상에 신음한 박하나 대신 신지현을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으로 발탁했다.

박하나의 몸 상태는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2차 검진까지 가는 과정에서 수술까지 생각할 정도로 악화되어 있었고, 2019-2020시즌 개막전까지 돌아오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야 했다. 삼성생명은 11월 출전을 예상할 정도로 회복 기간을 길게 보고 있었다. 결국 대한민국농구협회와 이문규 감독은 박하나 대신 신지현을 선택해야 했다.

신지현은 5년 전, 터키에서 열린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여자농구 대표팀은 정예 멤버를 인천아시안게임, 신예들로 구성한 멤버를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시켰다. 신지현은 3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4.0득점 2.3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문규 감독은 “박하나의 부상이 너무 아쉽다. 9월에 열릴 아시아컵까지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았고, 대체 선수가 필요했다”며 “많은 선수들을 살폈지만, 좋은 신체 조건을 지닌 가드가 많지 않았다. 고르고 골라 지난 시즌부터 지켜본 신지현이 눈에 들어왔고, 대체 발탁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신지현의 대체 발탁은 다소 놀라운 결정이다. 지난 시즌 부활의 신호탄을 쐈지만, 오랜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던 만큼, 대체 선수 후보로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문규 감독은 “가진 재능은 정말 뛰어난 선수다. 다만 근성이 조금 부족하다. 근성만 더 키울 수 있다면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급한 불은 끌 수 있었다. 다만 이미 김정은이 부상으로 이탈한 여자농구 대표팀은 박하나까지 교체되면서 정상 전력을 유지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더불어 남아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김한별과 강아정은 정상 훈련을 소화하기 힘든 수준이고, 박지현 역시 어깨 부상의 여파가 남아 있다. 8개 팀 중 7개 팀이 생존하는 아시아컵이지만, 11월 올림픽 예선까지 생각하면 형편이 좋지 않다.

이문규 감독은 “아시아컵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를 바라봐야 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대표팀을 소집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데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해 걱정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진출을 꿈꾸는 여자농구 대표팀. 아쉽게도 그 시작은 순탄하지 않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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