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노은서, “박신자컵, 이기는 경기하고 싶다”
- 여자농구 / 이재범 / 2019-08-11 09:15:00

[점프볼=이재범 기자] “빨리빨리 뛰어다니면서 다른 팀이 지칠 때 더 열심히 해서 이기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4.8%(1/21)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당연히 박지현(183cm, G)을 선발했다. 이와 함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노은서(176cm, F)와 유현희(171cm, F)를 지명했다.
온양여고 출신인 노은서는 연고지 팀인 우리은행에 뽑혔다. 지난 3월 8일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1분 33초 코트를 밟아 블록 1개를 기록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 기초체력부터 차근차근 다지며 우리은행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노은서를 지난 7일 아산에서 훈련을 마친 뒤 만났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에는 트랙훈련을, 오후에는 수비 전술훈련을 했다. 노은서는 전술훈련을 할 때 사이드 라인에서 왕복 달리기를 했다.
노은서는 이 때문인지 “제가 팀에서 뛰는 게 제일 부족하다. 코치님도 야간에 개인 운동을 하는데 뛰는 걸 따로 해보라고 하셔서 뛰기도 한다”며 “언니들이 경기를 뛰면 우리는 못 뛰니까 경기 후나 경기 중간에 따로 뛴다. 뛰는 게 우선이다”며 웃었다.
농구에서 가장 기초는 체력이다. 체력이 있어야 수비도, 공격도 가능하다. 노은서는 기초체력부터 다진다. 이런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2019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활약한 뒤 우리은행에 복귀한 박지현은 “(6월 1차 훈련할 때) 동기들(노은서, 유현희)도 모두 못 뛰었다”며 “근데 (8월 2차 훈련에서) 노은서와 유현희 언니는 따라 뛰어서 체력이 좋아진 게 보이니까 뭔가 마음이 이상했다”고 노은서의 체력이 좋아졌다며 부러워했다.

노은서는 온양여고에서 어떤 포지션을 맡았는지 묻자 “2(슈팅가드),3(스몰포워드),4(파워포워드),5번(센터)이었다. 가드가 없으면 앞선을 봐주고, 센터가 나가면 센터를 봤다”고 했다.
노은서가 고른 포지션을 소화했다는 건 기록에서도 잘 드러난다. 출전시간이 적었던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을 제외하면 두 자리 득점을 꾸준하게 올리면서도 리바운드, 스틸, 블록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노은서는 “박지현을 막은 적도 있었다. 뚫리면 안 되는데 너무 잘 하니까 약간 긴장되었다”며 “지현이와 숭의여중을 같이 다녔다. 그래서 원래 친했다. 드래프트 현장에서도 원래 친했던 지현이와 뽑혀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온양여고는 지난 7월말 열린 종별선수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노은서는 “온양여고가 약할 거라고 했는데 이번에 2연패를 했다. 올해는 대회 나갈 때마다 성적이 안 나와서 이번 종별대회에서도 안 좋을 줄 알았다”며 “종별대회를 준비하면서 새로 전학 온 선수들의 징계가 풀리고, 열심히 해서 기대 이상으로 성적이 나왔다. 제가 자랑스럽다”고 후배들의 선전을 반겼다.

오는 24일부터 속초에서 2019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열린다. 노은서가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노은서는 “우리은행은 빠른 농구를 펼친다. 체력 훈련도 다른 팀보다 힘들게 했다”며 “경기를 뛸 때 빨리빨리 뛰어다니면서 다른 팀이 지칠 때 더 열심히 해서 이기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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