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루키 조합 다시 택한 이상범 감독 “그린의 레인지, 토마스의 양손에 기대”

프로농구 / 김용호 / 2019-08-09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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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순조롭게 외국선수 구성을 마친 이상범 감독이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새 식구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주 DB는 지난달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9-2020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칼렙 그린(34, 200cm)과 일라이저 토마스(23, 203cm)를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그린은 지난 2018-2019시즌 종료 직후 이상범 감독이 유럽 출장을 떠났을 때 손을 잡았으며, 토마스는 7월 NBA 서머리그 출장 막바지에 함께할 식구로 선택됐다.

다수의 리그에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그린은 내외곽을 오가면서 득점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되고, 토마스는 정통 센터로서 골밑에서 루키의 젊음을 뿜어주길 기대 받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일단 팀에 합류해서 직접 뛰어봐야 알겠지만, 그린은 내외곽 공격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그리고 토마스는 센터로서 인사이드에 확실하게 들어갈 수 있어서 선발을 했다. 두 선수가 스타일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국내선수와 함께 조합을 맞춰봐야 확실한 능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선발 배경을 전했다.

그린이 먼저 차기 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정해졌던 가운데, 토마스는 이상범 감독이 서머리그 종료 후 미국에 남아 마지막 고민을 거친 끝에 함께하게 된 선수다. 서머리그를 지켜보면서 토마스에게는 어떤 장점을 캐치했을까.

이에 이상범 감독은 “토마스가 오른손잡이인데, 골밑에서 플레이를 할 때는 양 손을 모두 사용한다. 인사이드에서 양 쪽 방향으로 모두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정통 센터가 필요했다”며 토마스를 소개했다.


지난 2017-2018시즌부터 DB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이상범 감독은 디온테 버튼, 마커스 포스터, 저스틴 틸먼 등 루키 선수들을 선발해 젊음의 에너지 효과를 봤던 바 있다. 토마스에게도 그 효과를 바라기는 마찬가지. 이 감독은 “구력에 있어서는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신인인 만큼 팀에서 활기차게 센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그린은 다수의 농구 관계자들로부터 마커스 랜드리와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는 한국에 와서 다시 봐야할 것 같다”며 말을 이어간 이상범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그린을 봤을 때는 우리나라에서 통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린이나 랜드리나 유럽에서 대등한 활약을 했었기 때문에,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은 것 같다. 그린의 플레이를 지켜봄에 있어서는 어시스트 능력도 괜찮다는 걸 느꼈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상범 감독으로서는 두 외국선수 출전 여부에 따라 김종규의 역할을 결정하는 게 중요할 터. 끝으로 이 감독은 “(김종규와 외국선수가 같이 뛰는) 그림을 대략 그려봤는데, 토마스가 뛰면 종규 입장에서는 골밑 부담이 확실히 줄어들 거다. 그러면 종규가 내외곽을 왔다 갔다 할 수도 있다. 그린은 본인이 밖에 까지 나가기 때문에, 골밑에 있는 종규와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고민해 보겠다”며 시선의 끝을 멀리 뒀다.

# 사진_ 점프볼 DB, 이탈리아 세리에A 공식 트위터, 엘리자 토마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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