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모습을 기록해라” 정상일 감독이 국대 새내기 김연희에게 전한 조언

여자농구 / 강현지 / 2019-08-08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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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언니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포스트업을 하는지 일기를 써보면 어떨까 한다.” 정상일 감독이 처음으로 여자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김연희를 위한 조언을 건넸다.

인천 신한은행 김연희는 지난달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발표한 2019 FIBA 아시아컵 디비전A 대회에 참가할 12인 명단에 포함됐다.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이다. 2015년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4순위로 뽑힌 김연희는 지난 시즌에서야 빛을 본 센터 유망주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나선 김연희는 평균 14분 15초간 뛰며 6.4득점 2.6리바운드를 기록, 게다가 곽주영이 은퇴를 결정하며 올 시즌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다.

데뷔 후 두 시즌 간 정규리그에 뛴 경기는 3경기. 이제야 코트에 발을 들여 존재감을 키우려 하는 순간 국가대표팀까지 합류하게 돼 스스로도 걱정이 많다. 센터 포지션에 그와 이름을 나란히 하고 있는 건 용인 삼성생명의 캡틴, 배혜윤이다. WNBA에서 뛰고 있는 박지수를 대신해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지금의 부담감이 앞으로의 자신감이 될 수 있어 팀 동료들은 물론 정상일 감독까지 김연희를 격려했다.

지난 7일 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은 부산 BNK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 김수연, 김이슬, 이경은 등 언니들이 재활, 보강 훈련 중이라 빠진 가운데 김연희는 주축 센터로 뛰며 상대와 맞붙었다. 경기 결과는 75-81로 패했지만, 김수연, 한채진, 김이슬 등 언니들이 빠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뒤처지지 않는 경기였다. 김연희 역시 가드진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는가 하면 골밑에서 진안을 상대로 힘 있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감독은 최근 훈련과정에서 김연희를 지켜보며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연희의 몸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슬림해진 부분이 있다. 체중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체지방이 근육으로 바뀌었다. 체질이 바뀐 것 같은데, 준비만 잘 한다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김연희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 정 감독.

이어 보완해야 할 점은 스피드를 꼽았다. 정 감독은 “중국리그만 보면 2m의 신장에 연희보다 빠른 선수들이 더 많다. 연희도 그에 비하면 큰 신장이 아니다. 대표팀으로 본다면 (박)지수보다 느릴 수 있는데, 세밀한 부분과 스피드를 보완한다면 더 강한 선수가 될 수 있다. 힘은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이 짚었고, 기록에서도 보이듯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있긴 하지만, 경기 경험을 통해 이 점을 메워 간다면 장차 동포지션에 있는 박지수, 배혜윤의 맞상대가 가능한 자원. 정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진천선수촌으로 출발하기 전에 조언을 해줄 것이다. 국제대회는 이번이 처음일 텐데, 상대 센터들이 어떻게 하는지, 또 대표팀 언니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준비하는지 일기를 써보라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농구대표팀은 12일 오전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소집해 진천선수촌으로 향한다. 대표팀은 오는 9월 인도 뱅갈로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컵에 출전, 그때까지 한 달간 팀 훈련, 연습 경기를 통해 전열을 다질 예정이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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