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왕중왕전] 양준석만 바라본 남자 김선우, 휘문고 4강 진출의 숨은 조연
- 아마추어 / 임종호 / 2019-08-07 15:15:00

[점프볼=양구/임종호 기자] 휘문고 새내기 김선우(170cm, G)가 4강 진출의 조연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휘문고는 7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8강전에서 제공권(62-34)을 완벽히 장악하며 연맹회장기 우승팀 무룡고를 97-89로 눌렀다. 조환희(34점)를 비롯해 이두원(24점 28리바운드)과 프레디(19점 20리바운드)가 골밑을 든든히 책임졌다.
이들이 공격에서 돋보인 활약을 펼쳤다면 수비에선 김선우의 움직임이 눈부셨다. 휘문고 막내 김선우는 39분간 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득점에서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었지만 수비에서 양준석을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니며 팀 승리를 도왔다.
종별대회에 이어 또 다시 무룡고와 재회한 휘문고는 이번에도 똑같은 카드를 들고 나왔다. 김선우를 양준석에게 박스원 수비로 붙여버린 것. 지난 맞대결에서 재미를 본 휘문고는 동일한 전술을 꺼내 들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선우는 “매번 8강에서 무룡고에 졌었다. 이번에는 상대가 100% 전력으로 나온 상태에서 이겨서 좋다. 높이에서 (이)두원이형과 프레디가 잘해줬고, 형들의 슛도 오늘 잘 터졌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선우는 경기 시작부터 벤치의 주문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는 “종별대회처럼 이번에도 코치님께서 (양)준석이 형에게 박스원 수비(한 사람만 계속해서 쫓아다니는 수비)를 지시하셨다. 그 주문을 받고 영상을 계속 돌려보며 연구를 많이 했다. 슛이 좋은 선수라 최대한 슛을 안 주려 했고, 픽 게임을 할 땐 빈 공간으로 빠져나가면서 빈틈을 주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작년 이 대회에서 중학생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바 있다. 1년 후 고등학교 무대에 발을 디딘 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당당히 얘기했다.
“중학교 땐 공격도 많이 하고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이 길었다. 지금은 힘도 부족하고 여유도 적어서 궂은일을 많이 하려고 한다.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오늘처럼 수비로 승리에 기여하겠다. 미스를 최대한 줄이고 필요할 때 한 방씩 터트리며 팀에 보탬이 되겠다.” 김선우의 말이다.
조연으로서 팀의 4강 진출을 도운 김선우의 다음 상대는 용산고. 그는 “용산고와 올 해 네 번 만나서 두 번 이겼다. (김)태완이형을 수비하게 될 것 같은데 잘 분석해서 팀이 결승에 올라가도록 돕고 싶다”고 결승 진출을 바랐다.
끝으로 김선우는 김시래(창원 LG)의 속공 전개 능력을 배우고 싶다고. 그는 “김시래 선수가 내 우상이다. 키가 작은데도 슛도 좋고 수비도 잘 하셔서 좋아한다. 또 속공 전개는 리그 최고이지 않나. 내가 그 부분에 약점이 있어 그런 능력을 배우고 싶다”며 김시래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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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