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뜬 거북이’ 웨스트브룩, 한국 팬들과 특별한 데이트 가져

해외농구 / 서호민 기자 / 2019-08-04 2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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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닌자 거북이’ 러셀 웨스트브룩(HOU)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떴다.

웨스트브룩은 3일과 4일 이틀 간의 첫 방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투어는 본인의 좌우명 ‘Why not(왜 안 돼)’에서 이름을 딴 WHY NOT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3일 조던 홍던 스토어에서 팬들과의 토크쇼를 진행한 가운데 4일에는 신촌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WHY NOT 3on3 농구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신촌 일대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웨스트브룩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농구 팬들은 물론 지나가던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멈추게 했다.



그리고 오후 7시 경,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날 행사의 주인공 웨스트브룩이 등장했다. 웨스트브룩이 “반갑습니다”라고 첫 마디를 건네자, 팬들은 “MVP” 챈트를 크게 외치면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NBA 마니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탤런트 박재민 씨와 조형섭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SK 나이츠 유소년들과 자유투 대결이 펼쳐졌다. 웨스트브룩은 자유투 대신 3점슛을 던지겠다고 NBA 스타다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과는 SK 유소년들의 승리로 끝났다.



이어진 순서는 Blue 팀과 Green 팀의 3on3 이벤트 매치. 웨스트브룩은 각 팀의 감독으로 나섰다. 경기 후반부, Blue 팀이 크게 앞서자 웨스트브룩은 Green 팀의 선수로 경기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이에 웨스트브룩을 외치는 팬들의 함성 데시벨은 한껏 올라갔다. 장내 한 켠에서는 웨스트브룩에게 “덩크”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들렸지만, 아쉽게도 그가 덩크슛을 시도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웨스트브룩은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밝은 표정과 함께 특유의 쇼맨십을 발휘하며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관계자, 팬들과 함께 사진 촬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행사를 마쳤다.



모든 행사를 마친 웨스트브룩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팬들이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내년에도 한국에 방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NBA 최고 스타를 눈 앞에서 지켜본 팬들의 소감은 어떨까.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저 멀리 대구에서도 웨스트브룩을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한 걸음에 달려온 팬들도 있었다.

웨스트브룩을 보기 위해 서울 여행을 따로 잡은 일반인 이형수 씨는 “평소 유투브를 통해 웨스트브룩의 영상을 즐겨 보는 편인데, 이렇게 직접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길지 못해 아쉽지만 좋은 추억을 안고 내려 간다”고 말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웨스트브룩과 함께 자유투 대결을 벌였던 SK 나이츠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그 중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는 다니엘은 “굉장히 새로운 기분이었다. 웨스트브룩을 실제로 보니 몸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저도 웨스트브룩처럼 피지컬이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행사의 진행을 맡은 탤런트 박재민 씨 역시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재밌었다. 웨스트브룩도 한국 팬들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가 말한대로 내년에 또 볼 수 있길 바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1박 2일 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친 웨스트브룩은 이날 밤 비행기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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