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트리플잼] 환한 미소의 MVP 김연희 “내가 받을 거 아냐, 다 같이 일군 우승”

여자농구 / 김용호 / 2019-08-04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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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하남/김용호 기자] “MVP는 내가 받을 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 같이 이뤄낸 승리이지 않나. 모두가 고생 많았다.”

인천 신한은행 김연희가 4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3x3 트리플잼 3차 대회 부산 BNK와의 결승전에서 12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신한은행은 끝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 속에서 20-19로 승리, 3차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반박불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던 김연희도 결승 득점을 책임지며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을 마치고 만난 김연희는 “계속 우승하자고 얘기하면서 현장에 왔음에도 막상 경기에 나서니 긴장이 정말 많이 됐었다. 그래도 진짜 우승을 하고 나니까 너무 신난다. 상금은 감독님이 야유회에 쓰자는 이야기도 하셨었는데, 일단 우승을 일궈낸 팀원들이 누릴 수 있도록 당당히 얘기해 보겠다”며 환한 웃음과 함께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출전 멤버의 변화를 준 신한은행은 김연희를 비롯해 한엄지까지 가세하며 6개 구단 중 최고의 높이를 자랑했다. “이 멤버로 나서는 데 당연히 우승을 해야한다며 팀원들과 얘기했었지만, 막상 어제부터 잠도 제대로 못잤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본 김연희는 치열했던 결승전 승부처를 돌아보고는 아찔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긴장을 많이했다. 조별 예선이 끝나고 나니 쉽게 볼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었다. 예선 두 경기에서 이미 방전된 상태였다(웃음). BNK랑 예선에서 만났을 때 너무 힘들게 이기지 않았나. 근데 BNK가 그거보다 더 힘들게 결승까지 올라오더라. 그래서 집중력을 높여야 했는데, 코치님들도 내가 몸에 힘이 빠진걸 알고 더 힘주라며 응원을 해주셔서 실수를 줄여나간 것 같다.”


그러면서 MVP는 자신의 몫이 아닌 팀원 모두의 몫이라며 팀원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김연희는 “내가 혼자 받을 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웃음). 다같이 일궈낸 우승이지 않나. 예선에서 BNK랑 붙었을 때 연장에서 (이)혜미가 2점슛을 넣어주지 않았다면, 우리가 준우승을 거뒀을 수도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휘걸, 구나단 코치와 함께 부지런히 훈련을 이어가며 움직임에 있어 날렵함을 더하고 있다는 김연희. 그는 곧 9월에 열릴 2019 FIBA 여자 아시아컵 디비전A 출전을 위해 여자국가대표팀에 소집된다.

곧 가슴에 KOREA를 달게 될 김연희는 “앞으로 많이 걱정이 되긴 한다. 주위에서는 많이 배우고 오는 기회라고 생각하라며 응원해주셔서 마음의 무거운 짐을 조금 내려놓긴 했다. 하지만, 마냥 배우는 입장이라고 안주할 수도 없다. 어쨌든 WKBL의 선수들을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지 않나. 최선을 다해서 내 몫을 다하고 싶다”며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연희는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하고 싶다. 농구적인 능력도 많이 끌어올리고, 코트를 바라보는 눈도 키워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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