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트리플잼] 챔피언의 여유 보인 KEB하나 지영·민경 “부담 버리고 즐기길”

여자농구 / 김용호 / 2019-08-04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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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하남/김용호 기자] “우리도 2차 대회 때는 1차 대회 우승에 대한 부담감인지 몸에 힘이 들어가더라. 팀원들이 결선 무대에 올랐는데, 부담감을 떨치고 끝까지 즐겼으면 좋겠다.”

4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3x3 트리플잼 3차 대회.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대회는 WKBL 6개 구단의 조별 예선을 거쳐 4강에 돌입한 상태다. A조에서는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KEB하나은행, B조에서는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가 4강에 오른 가운데, 이날 현장에는 여유 있는 미소와 함께 팀원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두 사람이 눈에 띄었다.

바로 지난 달 2차 대회에서 KEB하나은행의 트리플잼 2연패를 이끈 김지영과 김민경이 또 한 번 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 차 현장을 찾은 것. 두 선수는 2차 대회 결승에서 BNK를 상대로 17-12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거머쥐었던 바 있다. 당시 우승 팀인 KEB하나은행은 3백만원, MVP를 수상한 김지영은 백만원의 개인 상금을 받기도 했다.

챔피언의 자격으로 여유롭게 현장을 찾은 김지영은 “밖에서 지켜보니까 팀원들이 어떤 부분이 잘 안되는지가 보여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짚어주고 있다”며 팀원들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김민경은 “다른 팀 경기는 재밌게 보고 있는데, 우리 팀 경기를 보면 가만히 있질 못하겠다. 부상으로 오늘은 3명이서 모든 경기를 소화 중인데 힘들어 하는 모습도 보여서 걱정도 된다”며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이어 김지영은 “팀원들이 앞서 두 번의 우승 때문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게 보이기도 한다. 그저 즐기면서 열심히만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승까지 달려본 만큼 현재 코트 위에 있는 팀원들의 마음을 더욱 이해할 터. 김민경은 “우리는 지금이야 우승을 이루고 난 뒤라 마음이 편하지만, 2차 대회 당시에는 욕심도 생기면서 몸에 더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며 치열했던 지난 대회를 돌아봤다.

한편, KEB하나은행의 2차 대회 우승 멤버들은 상금을 코칭스태프를 위한 선물을 사는 데 쓰겠다고 공약했던 바 있다. 이에 김지영은 “감독님, 코치님들께 티셔츠를 사드렸다. 그리고 또 남은 돈으로 오늘 현장에 계신 분들께 커피를 돌린 거다”라며 챔피언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김민경도 “옷을 받으시더니 비싼 거 아니냐고 여쭤보셔서 할인을 많이 받았다고 답해드렸다”며 웃어 보였다.

4강 무대에 오른 KEB하나은행은 이번 3차 대회에서 김연희, 한엄지로 높이를 강화한 신한은행을 만나 결승행을 노린다. 끝으로 김지영과 김민경은 “3명이서 계속 뛰어 힘들 거다. 부담감을 버리고 즐겼으면 좋겠다. 또 (이)채은이가 전 경기에서 어깨에 충돌이 있었는데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곧 박신자컵도 있는데 선수들이 건강하게 대회를 마쳤으면 한다”고 입 모아 힘찬 응원을 전했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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