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왕중왕전] 호계중 빅맨 강지훈 “우승 갈증 해소하고 싶다”
- 아마추어 / 임종호 / 2019-08-03 22:17:00

[점프볼=양구/임종호 기자] 화력과 높이를 앞세운 호계중이 난적 양정중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무관의 제왕 호계중은 3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 B코트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중부 예선전에서 양정중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91-76으로 대회 첫 승을 챙겼다. 강성욱(178cm, G)과 최민기(180cm, G,F)가 나란히 22점씩을 기록한 가운데 강지훈(200cm, C)은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서 강지훈은 29분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 17리바운드 7블록슛을 기록했다. 큰 키를 적극 활용해 동료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괜찮은 보드 장악력으로 인사이드를 지배했다.
경기 후 만난 강지훈은 “같이 뛰어준 동료들이 잘 해줘서 고맙다. 사실 지금 컨디션이 100%가 아님에도 나를 믿고 코트에서 뛰게 해주신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강지훈은 종별 대회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 다만 종별대회 때 갈비뼈에 약간 충격을 입었다. 하지만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며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호계중은 양정중과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후반 들어 기세를 올리며 승리에 다가선 강지훈은 멋진 경기를 펼친 양정중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강지훈은 “양정중도 강팀이다. 그런 팀고 맞붙어 이겨서 너무 좋다. 상대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줬기에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경기력이 좋아서 되게 재밌는 승부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클럽 농구를 즐기다 이제 갓 엘리트 무대에 발을 디딘 강지훈. 그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팀에 녹아들고 있었다.
“확실히 여기 있는 선수들과 부딪혀보니 상대하기가 더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래도 경기를 뛰면서 적응을 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한 뒤 “오늘 경기에선 (강)성욱이나 (최)민기, (이)관우의 패스를 받아먹는 건 좋았다고 생각한다. 미들레인지 게임이나 페이드 어웨이도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아쉬움은 남는다. 그 상황에서 밖으로 빼주거나 안쪽을 봐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강지훈의 말이다.
강지훈은 아버지로부터 처음 농구를 배웠다. 그의 아버지는 창원 LG에서 사령탑을 지냈던 전 강을준 감독. 그는 아버지와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것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지훈은 “요즘도 가끔 아버지랑 같이 나가서 농구를 배울 때가 있다. 농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아버지가 하나씩 하나씩 알려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지금도 매 경기가 끝나면 피드백을 해주신다. 같은 포지션이어서 그런 부분은 되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자신의 모습을 그린 강지훈은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 플레이도 가능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지훈은 “전희철 코치(서울 SK)님, 강상재(인천 전자랜드) 선수처럼 골밑 플레이와 미들 레인지 게임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한 외곽에서 슛도 잘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미래를 그렸다.
끝으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 갈증을 해소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강지훈은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우리 팀이 작년 3관왕을 했었는데 올해는 우승이 없어서 목마르다. 이번 대회서 우승 갈증을 해소하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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