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종별] ‘차세대 슈터’ 동신초 안현서, 극적 결선 진출 이끌다
- 아마추어 / 이재범 / 2019-07-29 14:47:00

[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동신초가 이기기 힘든 상대를 이겼다. 그것도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필요한 딱 12점 차이 승리였다. 안현서(158cm, F/G)의 정확한 슛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온양 동신초는 29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 A조 예선에서 수원 화서초를 48-36으로 꺾었다.
동신초는 이날 승리로 서울 신길초, 화서초와 함께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 경우 득실 편차로 순위를 가리는데 동신초는 +1점의 신길초에 이어 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화서초는 -1점을 기록해 3위로 밀렸다.
사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동신초가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할 걸로 예상되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 동신초가 화서초를 12점 차이로 이기기 힘들어 보였기 때문.
동신초는 그럼에도 전반까지 27-24로 대등한 승부를 펼친 뒤 3쿼터에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안현서의 버저비터로 40-32, 8점 차이로 3쿼터를 마쳐 12점 이상 차이의 승리를 기대했다. 동신초는 경기 막판 56초와 11초에 나온 안현서의 연속 득점으로 정확하게 12점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1점을 올린 동신초 안현서(158cm, F/G)는 “솔직히 말해서 질 줄 알았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이원정, 차윤지, 이효주, 강주하가 모두 도와주고 한 점씩, 한 점씩 넣어서 이긴 거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안현서는 2쿼터 막판부터 흐름을 탄 뒤 3쿼터에 확실하게 앞섰다고 하자 “2쿼터까지 코치님 말씀을 못 듣고 정신없이 경기를 하다가 코치님 말씀을 들은 뒤 정신 차리고 경기를 했다”며 “코치님께서 ‘몸에 힘을 주고 경기를 하고, 네 공격을 안 보고 패스만 하다가 경기를 끝내지 마라’고 하셨다”고 적극적인 공격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셔서 해봤는데 잘 되었다. 기회가 나면 제 공격을 보면서 돌파를 하거나 수비가 떨어지면 슛을 던졌다. 원정이가 어시스트를 저에게 많이 해줘서 득점이 많이 나왔다”며 “3쿼터부터 우리 모두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고, 모든 선수들이 자기 공격을 하면서 안 미뤄서 그렇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만약 안현서가 3점슛 거리에서 던진 3쿼터 버저비터가 없었다면 동신초의 결선 진출도 불가능했다. 안현서는 “정신 없이 던졌는데 갑자기 들어가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안현서는 “제가 포워드와 가드를 번갈아 가며 해서 훈련이 끝난 뒤 매일 슛과 돌파 연습을 많이 했다”며 자신의 장점을 슛으로 꼽았다. 이날 3쿼터 버저비터뿐 아니라 12점 차이로 벌리는 득점도 3점슛 거리에서의 점퍼였다.
안현서는 “박혜진(우리은행) 선수를 좋아한다. 드리블을 치는 것과 수비하는 모습이 멋있다. 전 수비를 잘 하는 건 아닌데 노력을 하고 있다”며 “슛이면 슛, 패스면 패스,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모든 부분에서 열심히 해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동신초의 결선 토너먼트 상대는 29일 예선을 모두 마친 뒤 대진표 추첨 후 결정된다.
안현서는 “제 공격을 하면서 하던 대로 하면 된다”며 “서로 계속 패스만 주다 경기를 끝내지 않고, 수비할 때 손을 내리지 않으며 하고, 파울도 적당히 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극적으로 진출한 결선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초등학교 농구에선 3점슛이 인정되지 않는다. 안현서는 지금처럼 연습을 하며 슛감각을 이어나간다면 뛰어나 슈터로 거듭날 것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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