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종별]무패가도 금명중, 선수단 전원 삭발 단행한 사연은?
- 아마추어 / 임종호 / 2019-07-27 18:23:00

[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금명중 선수들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종별대회에 출전 중이다
금명중은 27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중부 결선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성남중을 84-83으로 꺾었다. 첫 결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금명중은 예선 3경기를 포함해 현재까지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금명중은 이번 대회에 선수단 전원이 머리를 짧게 깎고 나왔다. 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후 명지중에 대패를 떠안으며 분위기가 다운된 금명중은 정신 무장을 새롭게 하기 위해 삭발을 단행했다고 한다.
금명중 김일모 코치는 “선수단 자체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다. 명지중에 대패를 한 뒤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그 때 이후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려고 그런 것 같다”며 선수들이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온 이유를 들려줬다.
이러한 분위기를 형성하게끔 주도한 이는 3학년 우성희(195cm, C). 그는 “내가 제일 먼저 제안했다. 그동안 학생으로서 본분에 소홀히 한 것도 있고, 종별대회에서 열심히 해보자는 의미에서 얘기를 꺼냈다. 지금 팀 성적이 좋은 걸 보니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여찬영(160cm, G)과 장명서(175cm, G) 역시 우성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여찬영은 “팀워크를 다지자는 의미도 있고, 다같이 열심히 하려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됐다”고 말했고, 장명서는 “이번 대회 우승을 바라는 마음에서 머리를 짧게 깎았다”고 했다.

이들은 종별 대회에서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머리를 잘랐다고 했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코트에서 원없이 보여주기 위해 삭발에 동참한 이도 있었다.
전학 징계에서 벗어난 서형준(189cm, F)과 진재한(193cm, F,C)이 그 주인공. 오랜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 이들은 ‘ONE TEAM’을 외치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졌다.
서형준은 “징계로 인해서 경기를 못 뛰었는데, 이번 대회부터는 출전이 가능해 열심히 하자는 의미로 동참하게 됐다. 우승을 목표로 나온만큼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서 좋은 결과를 얻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진재한도 마찬가지. “그동안 전학 징계로 경기를 못 뛰었다. 이번 대회는 출전이 가능하기도 했고, 중학교 마지막 대회에서 각오를 다지기 위해 삭발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치르는 경기마다 항상 마지막에 웃은 금명중은 28일 양정중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28일 열리는 경기에서도 삭발의 효과가 팀 승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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