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종별] “개인 욕심은 팀에게 피해” 결승서 본 모습 약속한 김태호의 반성

아마추어 / 김용호 / 2019-07-26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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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김용호 기자] “(석승호) 감독님도 말씀하셨는데, 자꾸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니까 오히려 더 안됐던 것 같다. 내일 결승에서는 감독님의 주문에만 집중해서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단국대 김태호(G, 188cm)가 26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목포대와의 남대부 4강 1경기에서 8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약 22분 간 뛰며 화려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김태호는 본인의 위치에서 묵묵하게 제 역할을 다해냈다. 덕분에 단국대도 92-52로 여유로운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태호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지난 조별 예선부터 이날 4강까지의 여정을 되짚는 질문을 건네자 그는 “경기는 다 이기고 있는데, (윤)원상이 형 이외에도 팀원들이 모두가 승리를 도와야 함에도 특히 내가 너무 못하고 있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해야할 일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말을 이어간 김태호는 “수비, 궂은일을 우선시하고 슛 찬스에서 과감히 던지는 게 내 역할인데, 특히 수비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무리하는 모습이 나와서 지금까지 내 플레이에 대해서는 찝찝함이 크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결국 수비는 정신력이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기 나름인데, 힘들다고 잠깐 쉬어갔던 게 수비 미스로 이어졌던 것 같다. 앞으로 철저하게 조심해야할 부분이다”라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단국대에 입학한 신입생 김태호는 전반기 정규리그까지만 해도 리그 전체 신입생 중 손에 꼽는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팀 에이스인 윤원상과 함께 앞선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수비력은 물론 득점력을 뽐내고 있었다.

그러다 전반기 종료 후 여름방학에 슬럼프 아닌 슬럼프가 찾아온 것. 김태호는 “경기를 뛰다 보면 잘 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못 하더라도 최소한의 평균치는 가져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안되면 연습을 해야 한다.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연습을 열심히 해서 극복해낼 것이다. 결국 연습이 답인 것 같다”며 다시 살아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단국대는 오는 27일 오후 4시, 4강 2경기의 승자(건국대 or 한양대)와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결승 무대를 바라본 김태호는 “감독님도 나한테 계속 말씀하시는데 경기가 안 풀리는 이유가 자꾸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남은 한 경기 결승전에서는 감독님의 주문에만 집중해서 꼭 팀의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개인 욕심은 결국 팀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내가 할 일만 잘 해내도록 하겠다”라고 굳게 의지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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