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_3x3 아시아컵] 인도전 영웅 이승준 "오늘 버저비터는 평생 잊지 못할 것"
- 3x3 / 김지용 / 2019-05-23 20:16:00

[점프볼=창사(중국) 김지용 기자/영상_김남승 기자] “오늘 버저비터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23일 중국 창사 BBG쇼핑몰 특설코트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19 퀄리파잉 드로우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승준이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트린 한국이 난적 인도를 20-19로 따돌리고 메인 드로우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준의 클래스가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대표팀은 경기 한 때 5점 차까지 뒤지며 ‘퀄리파잉 드로우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주장 이승준은 지친 상황에서도 동료들의 투지를 이끌어 냈고, 한국을 메인 드로우로 끌어 올리는 극장 버저비터를 터트렸다.
대회 둘째 날 최고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 낸 이승준은 경기 종료 후에도 쉬질 못했다. FIBA와 중국 매체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고, 중국 현지 팬들의 사진 공세에도 응해야 했다. 슈퍼스타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었다.
팬들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화답하며 힘겹게 인터뷰 장소에 도착한 이승준은 “먼저 오늘 좋은 경기한 인도 선수단에 너무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인도를 강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장거리 외곽슛까지 다 들어가서 너무 어려운 경기 했다”고 인도가 만만치 않았음을 이야기 하며 “하지만 우린 한국에서 이런 경기를 많이 해 본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진다는 생각 안 했다.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에 이길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경기 중반 5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 대해선 “그 때 애들을 다 모았다. 그리고 ‘우리 잘 마무리 하자. 한 발 더 뛰고, 파이팅하면 이길 수 있다’고 동생들을 다독였다. 동생들 역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승리했다. 동생들 너무 고생했다”며 승리의 영광을 다른 선수들에게 돌렸다.
사실, 우리 대표팀에게 이번 인도전은 아시아컵 첫 경기나 다름없었다. 앞선 바누아투, 말레이시아는 너무 약체여서 참고사항이 되질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와의 경기에서 나타난 경기력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이승준은 “바누아투, 말레이시아는 좋은 연습이 됐다. 코트에 적응할 수 있었고, 슛 감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인도는 달랐다. 강팀이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긴장한 부분도 있다. 내일도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비해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현재까지 치러진 아시아컵 경기 중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 낸 마지막 버저비터는 본인의 농구인생에서도 절대 잊지 못할 슛이었다는 이승준은 “버저비터 몇 번 해봤지만 오늘 버저비터가 평생 잊지 못할 버저비터가 될 것 같다”고 기뻐하며 “남은 시간을 보고 있었다. 일부러 상대에게 반격 시간을 안 주려고 시간을 다 보냈다. 그리고 마지막 슛을 던지는데 들어갈 줄 알았다(웃음). 진짜 느낌이 좋았다”며 짜릿했던 순간을 되돌아 봤다.
본인의 버저비터로 극적으로 메인 드로우에 합류하게 된 이승준은 당장 내일 지난해 아시아컵 우승팀 호주, 준우승팀 몽골과 메인 드로우 예선을 치러야 한다. 이승준은 “호주, 몽골 다 작년 아시아컵에서 결승에 갔던 팀들이다. 진짜 강팀이다. 하지만 한 달 전에 (김)동우랑 필리핀에 가서 몽골 대표팀이랑 경기를 해 본 적이 있다”고 밝히며 “그 때 톱 레벨의 팀들은 어떻게 경기하는 지 체감했다. 그 때 경험이 내일 몽골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 잘 쉬고, 내일 더 파이팅 하겠다”고 내일 있을 메인 드로우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팬들 너무 가슴 졸이게 해서 죄송하다. 오늘 너무 어려운 경기했다. 그래도 내일도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늘 응원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며 팬들의 감사도 잊지 않았다.
*5월24일 FIBA 3x3 아시아컵 2019 한국 대표팀 일정*
-한국시간
오후 5시 VS 몽골
오후 6시20분 VS 호주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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