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데뷔 앞둔’ 벌드수흐 “내 꿈은 국가대표”

아마추어 / 함민지 기자 / 2019-03-21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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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함민지 인터넷기자] 지난해 귀화에 성공한 한양대 벌드수흐(21, 189cm)가 대학리그 데뷔무대를 앞두고 있다. 한양대는 21일, 신촌 연세대 캠퍼스에서 연세대와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8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이 중단된 만큼, 새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더 새롭고 비장하다. 마침내 대학리그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는 벌드수흐도 그 중 한 명이다. 벌드수흐는 “귀화 절차가 늦어져서 지난 시즌에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아쉬웠다. 올해는 뛸 수 있어서 너무 설렌다”며 대학리그 첫 무대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1998년 6월 9일생, 189cm/87kg(윙스팬 192cm)
사화초-팔룡중-마산고-한양대(체육학과 2학년)

벌드수흐는 몽골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다. 몽골에서 생활하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가 계신 한국으로 왔다. 학교에 다니려고 했는데, 외국인은 진학이 힘들다고 했다. 다만 농구특기생으로 입학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농구를 시작했다”고 농구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행히도 한국에 왔을 때 적응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몽골에서도 한국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농구를 하면서 한양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열심히 했다.”

애초 벌드수흐는 한양대학교에 2018년 3월 진학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 입학한 시기는 9월이었다. “원래 3월에 한양대학교에 입학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류 부족으로 입학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9월에 입학했다. 팀에는 1월부터 합류해서 연습은 함께 준비했다.”

지난 시즌 한양대는 11위(2승 14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8년 연속으로 진출했던 플레이오프도 좌절되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벌드수흐가 가세하면서 팀 전력도 다소 올라왔다는 평가다.

벌드수흐는 “내가 잘 하는 선수가 아니기에 한양대학교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멋쩍어하며 “지난 시즌 한양대의 성적이 아쉬웠다. 올해는 동계훈련을 너무 잘했다. 선수들의 부상도 없다. 선수들 모두 다 같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저의 합류로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벌드수흐는 그동안 주로 3번 포지션(스몰포워드)에서 뛰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면 조금 더 외곽에서 활약할 수 있어야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이에 대해 “3번이나 2번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패스, 드리블만 더 연습하면 포지션 변화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생각을 말했다.
그런가하면 고교 시절에는 투지, 수비 부족을 지적받은 바 있다. 벌드수흐는 이에 대한 확고한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대학교에 진학한 후 강하게 수비하려고 많이 연구했다. 그래도 여전히 부족할 것이다. 지난 동계훈련에서 이를 보완하고자 많이 연습했다. 기대해도 좋다”며 수줍게 웃어보았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한양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까. 벌드수흐는 개선 의지를 보인 수비를 강조했다. “여전히 한양대만의 육상 농구를 보여드리면서, 수비도 강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역습도 준비했다. 감독님이 수비가 되어야 신나게 공격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수비에 가장 중점을 두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데뷔전은 연세대 전이 될 전망이다. 벌드수흐는 “동계훈련부터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했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그모습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이어 “개인 목표보다는 팀 목표가 우선시된다. 그래서 플레이오프에 꼭 진출하고 싶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쟤 잘한다. 농구 열심히 한다’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희망찬 미래를 향한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한국인’으로서 미래의 목표도 밝혔다. 바로 국가대표농구선수였다. 벌드수흐는 “좋은 선수가 되어 프로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내 꿈도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점프볼 DB (사진설명: 상단_마산고 시절 벌드수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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