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다재다능’ 제프 그린, 클리블랜드 파이널행 숨은 공신

해외농구 / 서호민 기자 / 2018-05-28 1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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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제프 그린(32, 206cm)이 2옵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클리블랜드의 파이널 진출에 숨은 공신이 됐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17-2018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경기에서 87-7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4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주전 파워 포워드로 활약했던 케빈 러브가 뇌진탕 후유증으로 인해 결장했다. 이에 타이론 루 감독은 벤치 자원인 그린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린은 3번과 4번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포워드다.

1쿼터 클리블랜드는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 외에 이렇다 할 득점 루트를 찾아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1쿼터 한 때 12점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그린이 득점 지원에 나서며 조금씩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그린은 큰 보폭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앞세운 속공으로 득점을 예열했고, 이후에도 포스트업과 돌파 그리고 간간이 볼 핸들러 역할까지 소화해내며 자신의 강점인 다재다능함을 유감없이 뽐냈다.

4쿼터 중반 제이슨 테이텀의 활약으로 자칫 흐름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는 귀중한 3점슛을 터뜨리며 74-72, 2점차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이날 그린의 최종 기록은 3점슛 2개 포함 19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 2옵션으로서 충분히 손색없는 활약이었다.

지난 2007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전신인 시애틀 슈퍼 소닉스에서 데뷔한 그린은 13년차 베테랑이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후에도 여러 팀들의 부름을 받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클리블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벤치 자원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아픈 시련의 날들이 있었다. 바로, 과거 심장 수술 경력이 있었던 것. 지난 2007년 심장 대동맥류에 의해 수술을 받은 그린은 이후 재기까지 약 1년 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그린은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나는 과거에 거의 모든 것을 잃을 뻔 했다”며 “하지만 나는 지금 많은 취재진 앞에 앉아 파이널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정말 축복받았다. 경기에 뛰는 매 순간이 즐겁다”라는 말을 남겼다.

팀 동료인 제임스 역시 그린을 향해 “그는 과거 심장 수술로 인해 평생 농구를 못할 뻔 했다. 그런 그가 아픔을 딛고 경기에 나서는 것은 엄청 대단한 일이다”라며 “그는 매일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것을 헌신하고 있다. 그가 슛을 하던지 안 하던지 난 신경 쓰지 않는다. 오늘 밤 그가 보여준 활약들은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2년 만의 파이널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에이스 제임스 뿐만 아니라 그린과 같은 롤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절실하다. 그린의 활약이 파이널 무대에서도 계속 이어질지 지켜보자.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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