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달라진 분위기’ 명지대, 이제는 중위권 판도 흔드는 다크호스

아마추어 / 김찬홍 / 2018-03-23 1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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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찬홍 기자] 지난 시즌 명지대의 대학리그 성적은 2승 14패, 최종 순위는 11위였다. 만년 하위권으로 분류된 명지대가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명지대는 23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서 동국대에게 90-96, 패배하며 2연패를 당했다. 명지대는 2연패를 당했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선 끌기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명지대는 여대부 수원대를 상위권으로 올린 조성원 감독으로 사령탑을 부임했다. 지난 시즌 주득점원 정준수(삼성)가 프로로 떠나며 공백이 예상됐지만 조성원 감독은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분위기를 되찾은 명지대는 이제 어느 팀도 쉽게 상대하지 못할 다크호스로 성장했다. 12일 건국대전서 83-94로 패배했으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층 빨라진 스피드와 주축 우동현의 성장, 부상에서 복귀한 표경도가 팀의 중심을 잡았고 식스맨 선수들의 과감함도 팀에 힘을 실었다.
이번 시즌 강팀으로 분류되는 동국대를 상대로 명지대는 밀리지 않았다. 2쿼터 초반에는 소나기 3점포를 터트리며 역전도 이뤘다. 비록 전반전 막바지에 백승환에게 5점을 내주며 44-45, 역전을 허용했으나 명지대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후반전도 명지대는 투지로 동국대에 맞섰다. 3쿼터 종료 2분전까지 65-65,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3쿼터 막바지에 동국대 변준형-주경식에게 10점을 헌납하며 65-75로 끌려갔다. 거기에 4쿼터 시작하자마자 포워드 김태현이 5파울로 퇴장당했다.

위기에도 명지대의 투지는 전혀 꺾이지 않았다. 끝까지 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정의엽의 3점포에 이어 정의엽도 3점포를 성공시켰고, 정의엽은 속공을 마무리하며 75-79, 점수차를 4점차까지 좁혔다. 조성원 감독 특유의 풀코트 프레스를 시도해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단 한 가지가 부족했다. 위기를 극복할 경험이 부족했다. 4쿼터에 결정적인 실책과 체력전에서 밀리며 연달아 동국대에게 실점을 헌납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득점을 올려야 하는 상황서 침착함이 부족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 동국대전서 패하며 2연패에 빠졌지만 명지대의 분위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농구를 입은 명지대의 스피드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주축 선수들의 득점력은 지난해보다 일취월장을 이뤘고 짜임새 있는 농구는 통하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벤치의 분위기도 팀의 좋은 경기력에 한 몫하고 있다. 코트서 뛰는 선수들과 같이 모두가 하나된 응원으로 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명지대의 파란이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이끌 수 있을까. 명지대는 27일 상명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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