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잔치] 2연패 도전의 우석대, “농구 계속 하고 싶어요”

아마추어 / 한필상 / 2017-12-27 10:12: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한필상 기자] 남대2부 우승 도전에 나서는 우석대가 해체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15년 여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우석대는 창단 두 번째 대회부터 상위권에 입상을 하며 농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일부 프로 출신 선수들이 합류해 팀을 구성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던 것.


더욱이 이들은 빠르게 성장 해 2016년 하반기 부터는 입상권에 올랐고, 2016년 MBC배 대회와 농구대잔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2부의 다크호스로 자리했다.


이처럼 잘 나가던 우석대는 올 시즌 초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내부에서는 지도자들 간의 마찰에 대한 소문이 흘러 나왔고, 외부에는 해체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떠돌기 시작했다.


전국체전이 끝나고 나서 팀을 맡아 지도하던 지도자도 소속팀을 옮기면서 해체는 기정사실화 됐다.


하지만 여섯 명 밖에 되지 않는 우석대 선수들은 어떻게든 팀 해체만은 막아보겠다며 분투를 펼치고 있다. 이들의 간절한 염원 때문인지 2017 신한은행 농구대잔치에서 팀은 남자2부 결승전에 올라 마지막이 될지 모를 우승 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박근홍은 “어쩌면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아닌가 생각한다. 농구를 하고 싶어서 우석대에 왔는데 여러 가지 여건이 더 이상 농구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팀 해체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다면 우석대 농구팀의 현재 상황은 어떤 것일까?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을 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과거 팀을 이끌었던 학교 관계자는 현재 팀 운영에서 손을 띈 상황이며, 우석대 농구부는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정식 운동부가 아닌 교내 동아리로 운영되어 왔기 때문.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이우균은 “지원과 같은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나와 (박)근홍이는 프로에 잠시라도 갔다 왔지만 우리와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이 계속 농구를 할 수 있는 길을 지키고 싶다”며 팀 해체만을 막아달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우석대는 3명의 선수가 졸업과 군입대를 하게 되 3명밖에 남지 않아 자연스럽게 해체 될 상황.


물론 해체를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7 시즌 신입생 중 학교 측의 반대로 등록하지 않은 선수 3명과 2018년 신입생 2명이 선수 등록을 한다면 대회 출전 인원은 유지할 수 있다.


여기다 학교 측에서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최소한의 체육관 사용을 허락하기만 하면 된다.


2018시즌 팀에 남게 될 유일한 선수인 우석대 이상윤은 “농구선수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우석대에 입학했다. 잘되던 못되던 이곳에서 마지막 열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한다”며 간절한 마음을 호소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필상 한필상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