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특급 유망주 이현중의 도전, 내년 1월 호주行

아마추어 / 민준구 / 2017-12-14 0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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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한국농구의 초특급 유망주 삼일상고 이현중(2학년, 200cm)이 더 큰 무대를 향해 뛰어든다.

올해 이윤환 감독과 정승원 코치가 이끈 삼일상고는 춘계연맹전, 연맹회장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이어 전국체전까지 석권하며 4관왕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2013년 경복고가 달성한 후 4년 만에 이룬 업적이다. 삼일상고의 중심엔 이현중이 있었다. 200cm의 큰 키에 정확한 슈팅, 1번(포인트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이현중은 하윤기(3학년, 202cm)와 함께 삼일상고 천하를 이끌었다.

이윤환 감독과 성정아 씨의 아들로 알려진 이현중은 고등학교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대학 선수들과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대단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180대 중반에 머물렀던 신장이 고등학교 진학 후 200cm까지 육박한 이현중은 각 포지션마다 해야 될 역할을 모두 숙지하고 있어 고등부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내년에 3학년이 되는 이현중은 한국에서 농구를 계속 한다면 큰 장애물 없이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농구를 더 잘하고 싶다는 야망이 더 컸던 탓일까. 자신보다 더 크고 강한 상대를 만나기 위해 호주에 위치한 NBA 아카데미로 떠난다.

이현중은 “한국에서는 내 키가 크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농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U-17 청소년 대회에서 미국을 만났을 때 실력 차를 크게 느꼈다. 한국에서 안정적인 농구를 하는 것도 좋지만, 더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 세계에서 잘 한다는 선수들과 부딪쳐 최종 목표인 NBA까지 진출하고 싶다. 하승진 선수 이후로 국내에 NBA 진출자가 없다. 내가 열심히 해 몇 년 후, 좋은 결과를 들고 온다면 뒤를 이어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이 있을 것이다. 그 선수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싶다”고 호주 행 소감을 말했다.

이현중의 2017년은 뜻 깊게 흘러가고 있다. 춘계연맹전 우승을 이끌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각 대회에서 득점, 리바운드 상을 휩쓸며 이현중이라는 이름 석 자를 농구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12월 18일부터 시작되는 2017 농구대잔치까지만 마치게 되면 이현중은 호주로 떠나게 된다. 1월 21일 출국해 22일 호주 캔버라에 도착해 가족들과 함께 일주일 정도 지내다가 홀로 세계농구를 배우게 된다. NBA 아카데미 소속 선수 12명과 호주농구협회에서 선정한 12명의 선수까지 총 24명의 선수가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토너먼트 게임을 치른다. 이후 2월 8일부터 11일까지 20세 이하 호주 리그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LA로 넘어가 NBA 캠프에 참여한다. 총 44명의 전 세계 최고의 농구 유망주들이 모이는 이 자리에서 이현중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게 된다. 2월 19일에는 다시 호주로 돌아와 체계적인 훈련 및 선진농구의 시스템을 경험할 예정이다. 이후 NCAA 디비전 1 진출을 향한 과정이 이어진다.

혹여나 언어와 생활적인 문제는 있지 않을까? 이현중은 “어렸을 때부터 영어 학교에 다닌 적이 있다. 지금도 독학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말하는 것과 듣는 게 모두 된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또 농구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모이기에 적응하는 건 걱정하지 않는다. 다른 것 보다 내 실력을 키우는 데 매진할 것이다”고 말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올해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나이키와 함께 하는 제4회 아시아태평양 팀 캠프'에 참가한 이현중은 NBA 아시아 부회장에게 인정을 받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특히 올스타전에 뽑혀 폭발적인 3점슛 능력을 과시해 경기를 지켜 본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현중은 자신의 우상인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와 한 무대에 서는 꿈을 꾸며 큰 무대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듀란트를 좋아해 등번호도 35번으로 달았다. 그의 플레이스타일을 배우기 위해 하루에 2시간 씩 영상을 보고 있다. 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라는 팀이 어떤 플레이로 NBA 우승까지 차지했는지 공부하고 있다. NCAA를 거쳐 NBA에 진출하게 되면 내 우상인 듀란트와 꼭 만나고 싶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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