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농구] 애틀랜타가 품은 스웨덴産 ‘스나이퍼’ 에릭손

해외농구 / 이민욱 기자 / 2017-12-05 10:09: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1993년 12월 5일 스웨덴 웁살라(Uppsala)에서 태어난 마커스 에릭손(201cm, 가드/포워드)은 최근 스페인리그(Liga Endesa), 유로컵(Eurocup)에서 가장 ‘핫’ 한 슛감을 자랑하는 슈터 중 한 명이다.

어린 시절부터 유럽농구 관계자들에게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그는 2010년 스웨덴을 떠나 스페인 1부 만레사(Manresa) 산하에 있는 유스 팀에 입단한다. 에릭손의 1군 데뷔는 2010년 10월 3일에 열린 2010-2011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이뤄졌다. 당시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에릭손은 겨우 만 16세 10개월의 나이에 1군 무대에 서게 된다. 그 시즌 성인무대에서 모두 4경기를 뛴 에릭손은 2010-2011시즌 이후 만레사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에릭손은 2년간(2011-2013) 바르셀로나 2군 소속으로 2부 리그(LEB Oro)와 3부 리그(LEB Plata)에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에릭손에게 바르셀로나 1군 팀에서 뛸 기회는 고작 2경기(2012-2013시즌 스페인리그)에 불과했다. 결국 에릭손은 바르셀로나의 임대 선수 신분으로 2013년 7월 25일, 다시 친정팀 만레사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그리고 곧바로 시작된 2013-2014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에릭손은 고정된 출장시간을 보장받는 핵심 자원로 떠올랐다.

당시 만레사는 스페인에서 18팀 중 17위를 기록하는 최악의 시기를 보냈지만, 에릭손 개인에게는 평균 두 자리 득점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뜻깊은 성장의 한 해였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 22세 이하 선수들을 선정하는 올-스페인리그 영 플레이어스 팀(All-ACB Best Young Players Team)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3-2014 스페인리그 기록+
33경기, 평균 11.2점 1.9리바운드 0.4스틸 0.8어시스트

만레사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으니, 원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에릭손을 그냥 놔둘 리 만무했다. 2014년 오프시즌 에릭손은 바르셀로나로 금의환향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함께 두꺼운 선수층에 밀려 2015-2016시즌까지 팀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에릭손이 비로소 두각을 나타낸 건 2016-2017시즌부터였다. 유로리그보다는 주로 스페인리그에서 등용된 그는 게오르기오스 바르조카스 감독의 신뢰를 얻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바르조카스 감독은 아무리 에릭손이 잘 하더라도, 부상당했던 기존의 1군 선수들이 복귀하면 그의 출전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출전을 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된 1군 선수들의 부상이 에릭손을 살렸다.

2월 초부터 스페인리그 시즌이 끝날 때까지 ‘넣다 뺐다’를 반복했던 바르조카스 감독은 결국 에릭손을 중용하기 시작했고, 그 역시 그 기회에 화답하며 빛나기 시작했다.

+2016-2017시즌 스페인리그 기록+
30경기, 평균 14.9분 6.7점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

+에릭손의 2017 코파 델 레이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d8K6fnGH9v4

바르셀로나에서 주가를 올린 에릭손은 2016-2017시즌 후 팀을 떠났다. 그의 새 소속팀은 그란 카나리아 라스 팔마스였다. 이 팀은 바르셀로나만큼 잘 팔리는 팀은 아니었지만, 스페인 리그 외에 유로컵에도 출전하는 나름대로의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었다. 에릭손의 결정도 ‘굿 초이스’였다 고감도 3점슛을 앞세워 몇 차례 20+득점을 올릴 정도로 실력이 올라왔다.

+2017-2018시즌 스페인리그 기록+
스페인리그_ 9경기, 평균 19.8분 12.0점 2.9리바운드 0.7어시스트
유로컵_ 5경기, 평균 22.3분 16.0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

에릭손은 이제 NBA에서도 거론되고 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이미 그의 이름이 불린 상황(2라운드 전체 50순위)이다. 에릭손의 권리를 갖고 있는 팀은 애틀랜타 호크스다.

+에릭손의 장, 단점+

그렇다면 에릭손은 어떤 스타일의 선수일까. 에릭손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3점슛이다. 폭발력이 대단하다. 또한 플로터와 중거리슛에 능하다. 베이스라인을 타고 시도하는 돌파도 인상적. 단점도 있다. 수비가 너무 약하다. 특히 상대 스크린에 대한 대처는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몸이 마른 편이라 힘을 키울 필요가 있다. 림 어택 능력도 좀 더 세련되게 다듬어야 된다.

마지막으로 건강 이슈가 있다. 앞에서 밝혔듯이 과거 에릭손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인해 오래 재활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에릭손의 몸 상태와 관련해 소속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2017-2018 에릭손 경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1tE9_6FGLYU

# 사진=유로리그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