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본능' 과시한 르브론 제임스, 팀 동료 찬사 쏟아져
- 해외농구 / 서호민 기자 / 2017-12-04 16:13:00

[점프볼=서호민 기자] “그와 함께 경기를 뛰면 정말 편하다.”, “그에게 공이 가면 득점할 것이란 확신이 든다.”, “그는 벌써부터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했다. 플레이오프에선 과연 어떤 괴력을 뽐낼지 상상이 가지를 않는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선수단이 최근 들어 연일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33, 203cm)에게 칭찬 세례를 쏟아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제임스의 최근 활약상은 가히 ‘킹’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퍼포먼스라 할 만 하다.
▲‘물오른 슛감각’ 르브론 제임스, 3점슈터로 변신?
올 시즌 제임스는 개막 후 28경기에서 평균 28.2득점(FG 58.4%) 7.9리바운드 8.7어시스트 1.3스틸 1.2블록을 기록 중이다. 평균 득점은 최전성기 시절인 2008-2009시즌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며,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역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제임스는 올 시즌 다양한 항목에서 활약하며 전성기에 버금 가는 실력을 되찾았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 있다. 바로 그의 외곽슛 능력이다. 제임스는 그간 자신의 공격옵션 중 장점인 돌파나 패스 능력에 비해 외곽슛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그를 상대하는 수비수들은 슛을 내주고 골밑 돌파를 위주로 막는 ‘새깅 디펜스’를 펼치곤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어느 팀도 제임스에게 새깅 디펜스를 펼칠 수 없을 전망이다. 약점으로 평가받던 외곽슛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기 때문. 올 시즌 제임스는 3점슛 41.2%, 경기당 3점슛 2.0개를 성공시키고 있다. 이는 모두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실제 경기를 봐도 제임스는 3점슛 라인 근처에서 공격 기회를 엿보다가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면 슛을 던진다. 또한 스텝백 점프슛을 시도하는 등 그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슛 장면들까지 종종 보여주고 있다. 슛폼과 스텝만 놓고보면 다소 투박한 면이 있어 보이나 정확도는 꽤 괜찮은 편이다. 제임스는 올 시즌 20번의 스텝백 점프슛을 시도해 13번을 적중, 65%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며 스텝백 점프슛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2017-2018시즌 르브론 제임스, 3점슛 성공률 분포도

#2017-2018시즌 르브론 제임스, 스텝백 점프슛 성공률 분포도

제임스는 올 시즌 슛 성공률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 번째로 최상의 몸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복귀 이후 허리 부상을 달고 살았다”며 “그러나 지난 여름 재활 운동과 요가를 병행하며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슛을 던질 때도 한결 더 편한 자세에서 던질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이유로는 “지난 파이널이 끝난 이후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다. 이 과정에서 슛 자세를 교정했고, 이것이 오히려 슈팅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매경기 ‘해결사 본능’ 과시한 르브론 제임스, 팀 동료 찬사 쏟아져
올 시즌 제임스의 진가는 이뿐만이 아니다. 특히 그는 경기 막판 클러치 상황에서도 해결사로 나서며 에이스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제임스는 올 시즌 클러치 상황에서 평균 5.5득점(FG 61.4%)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 클러치 득점 기록의 기준은 경기 종료 5분, 5점차 이내 임을 알립니다.)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 역시 올 시즌 클러치 상황에서 승률 69.2%(9승 4패)를 기록 중이다. 고비 속에서도 이를 이겨낼 제임스의 클러치 능력이 그만큼 불을 뿜었다는 의미다. 가장 최근 열렸던 3일(한국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도 제임스는 4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17-2018시즌 르브론 제임스, 클러치 상황 득점 분포도

제임스가 매경기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이자 클리블랜드 팀 동료들도 그를 향해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케빈 러브는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를 이끌어간다. 4쿼터 그의 경기력은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 팀 동료들은 그에게 공이 가면 득점을 해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드웨인 웨이드는 “멤피스전 그의 클러치 활약은 정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며 “제임스는 내가 뛰어본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런 반면, 채닝 프라이는 벌써부터 제임스가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했다고 말하며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봤다.
프라이는 “평소 시즌 때 르브론은 50%에서 60%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그런데 올 시즌은 확실히 다르다. 시즌 초반부터 80% 이상의 힘을 쏟아내고 있다. 공격, 수비는 물론이고 슈팅과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체력과 몸상태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라며 “플레이오프에 가면 그가 과연 어떤 괴력을 뽐낼지 상상이 가지를 않는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한편, 올 시즌 제임스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자 일각에서는 정규리그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얼마 전 美 일간지 USA 투데이에서는 올 시즌 MVP 레이스 1순위로 제임스를 지목하기도 했다.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 시절인 지난 2013년 이후 정규리그 MVP와 인연이 없었다.
클리블랜드로 복귀한 이후에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으나, 스테판 커리(2014-2015, 2015-2016시즌)와 러셀 웨스트브룩(2016-2017시즌)에 밀려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과연 그가 지금의 활약을 계속 이어가 통산 5번째 정규리그 MVP를 수상할 수 있을지, 킹 제임스의 활약을 계속 주목해보자.
#르브론 제임스 프로필
1984년 12월 30일생 203cm 113kg 스몰포워드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교출신
2003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지명
2008 NBA 득점왕 2004 NBA 신인왕 2004 NBA 올 루키 퍼스트팀 NBA 정규리그 MVP 4회 선정 NBA 파이널 MVP 3회 선정 NBA 올스타 MVP 2회 선정 NBA 올스타 13회 선정 올 NBA 퍼스트팀 11회 선정 올 NBA 세컨드팀 2회 선정 NBA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 5회 선정 NBA 올 디펜시브 세컨드팀 1회 선정 2004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나이키, NBA.com(*슛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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