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첫 출전한 GS리테일, 첫 술에 배부르다

동호인 / 권민현 / 2017-12-04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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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대회 새롭게 출전한 GS리테일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GS리테일은 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리그전에서 윤세진(10점)의 안정적인 리딩을 필두로 유병호가 17점을 몰아치며 난적 LG이노텍을 53-48로 꺾고 K직장인농구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직장인농구리그 3차대회가 대회 첫 출전이라는 GS리테일. 2차대회에 출전했던 연계회사인 GS홈쇼핑과 대등한 실력을 보여준 것 외에는 베일에 싸여 있을 정도였다. 경기 전 관중석에서 모여 사진촬영을 하는 등 대회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긴장감이란 부분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었다.


막상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긴장감이 몸을 짓눌렀다. LG이노텍 공격에 휘둘렸고, 슛은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경기 전 화기애애한 분위기랑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반면, LG이노텍이 선배 위엄을 보여주려는 듯, 초반부터 장윤 득점과 황신영이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8-0으로 앞서나갔다. 수세에 몰린 GS리테일은 경기시작 3분 30여초만에 타임아웃을 부르며 전열을 재정비, 윤세진이 돌파에 이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팀 역사상 첫 득점을 이뤄냈다. 심규덕은 골밑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등, 초반보다 몸이 풀린 모습이었다.


하지만, 기선을 잡은 LG이노텍은 더 거세게 몰아쳤다. 최지훈이 골밑에서 우직하게 밀어붙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GS리테일은 첫 출전이다 보니 파울콜에 대해 적응이 덜 된 모습이었다. LG이노텍은 장윤을 필두로 더 몰아붙인 끝에 1쿼터 중반 16-4까지 달아났다.


2쿼터들어 유병호가 투입되면서 GS리테일 반격이 시작되었다. 1쿼터와 다른 맴버를 투입한 GS리테일은 유병호를 필두로 중거리 지역을 적극 공략했다. 유병호는 중거리슛과 3점슛을 번갈아 성공시켜 추격의 선봉장에 섰다. LG이노텍은 GS칼텍스 반격에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못한 채 1쿼터에 잡은 리드를 날렸다. GS리테일은 김영민이 3점슛을 성공시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치고받는 양상이 후반에도 계속되었다. 리드를 잡다가도 이내 역전을 당하기 일쑤였다. LG이노텍은 3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은 장윤을 앞세워 분위기를 잡고자 했지만,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GS리테일 역시 윤세진, 김인성을 필두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좀처럼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4쿼터 GS리테일이 본격적으로 치고나갔다. 유병호가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4쿼터 팀이 올린 15점 중 11점을 책임졌다. 유병호가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주었다면, 김영민, 이강훈은 수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원들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LG이노텍은 체력적으로 열세를 보이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윤은 신규덕 마크에 못 이겨 외곽에서만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전반에 보여줬던 적극성과는 사뭇 달랐다.


급기야 LG이노텍은 타임아웃을 부르며 전열을 재정하려 했지만, 이미 뺏긴 분위기를 다시 찾아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GS리테일은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윤세진을 다시 투입했다. 유병호는 쐬기를 박는 돌파를 성공시켜 51-43까지 앞서나갔다.


LG이노택은 황신영이 종료 1분여전 3점슛을 성공시켜 추격에 나섰다. 이내 파울작전에 돌입, 첫 경기 승부처에서의 긴장감을 역이용하려 했다. 하지만, 자유투를 이끌어내긴커녕 파울조차 하지 못해 시간이 흐르는 것을 보기만 했다. GS리테일은 당황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 LG이노텍은 파울작전을 포기한 채 백기를 들었다. GS리테일이 첫 승의 기쁨을 맛본 순간이었다.


GS리테일은 첫 경기 때부터 12명이 출전하는 등,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7명이 출석한 LG이노텍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매 쿼터마다 맴버를 교체하는 등,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LG이노텍 역시 디비전 2에서 활동하는 팀답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방심이 그들의 발목을 잡으며 첫경기 패배 아픔을 맛봤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고비처마다 17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한 유병호가 선정되었다. 그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대회에 나왔다.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포기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1쿼터 10점차이를 뒤집는 승리였기에 기분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주말에 한번씩 모여서 훈련한다는 GS리테일. “이기는 것보다 출전에 의의를 두고 나왔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다”며 “출석률이 높았던 덕에 로테이션으로 두 팀 만들어서 교체하면서 경기에 임했던 것이 효과를 봤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체력적으로 우위를 보인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날 대회 첫 경기를 치른 GS리테일. 1승이 무엇보다 소중할 터. 유병호는 “처음에는 출전이 목표였고, 경기에 나온 뒤에는 1승이 목표였다. 오늘 1승을 했으니 2승을 목표로 하겠다. 즐기자라는 모토이기 때문에 분명히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고 소박하게 말했다.


* 경기 결과 *
GS리테일 53(9-19, 15-8, 14-13, 15-8)48 LG이노텍


* 주요선수 기록 *
GS리테일
유병호 17점 3가로채기
윤세진 10점 2가로채기
이강훈 7점 7리바운드


LG이노텍
장윤 17점 12리바운드
황신영 15점, 3점슛 4개
최지훈 15점 13리바운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7D596C7FCA3909372663766313036
경기영상 : http://www.kbasket.kr/article/video/11E7D89243E2E64BB5F6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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