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유망주들이 연세대 야간훈련현장을 찾은 이유는?

아마추어 / 김혜림, 진위재 기자 / 2017-08-18 13:23: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서울/김혜림, 진위재 기자] 아마추어 농구 유망주들이 연세대 농구부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조혁재와 송우진(이상 삼선중), 조민근(광신중), 임동언(성남중), 문연미(청솔중), 박다정(숙명여중) 등 유망주 6명은 17일부터 이틀간 연세대 농구팀과 함께 합숙훈련을 갖는 의미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일명 ‘레거시 키즈(Legacy Kids)’로 불리는 이들은 언더아머 코리아가 기획한 유망주 그룹으로, 결성 이후 스테판 커리와 주희정·이미선 등의 농구 클리닉 등에 참여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이번에는 17일, 고양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연세대의 연습경기를 관전하고, 연세대 신촌캠퍼스로 이동해 함께 훈련을 갖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 실력 향상, 동기부여 위해… 대학생과의 야간훈련 주선

연습경기를 관람한 선수들은 “TV에서 보던 선수들을 직접 보니 신기했다. 농구를 다들 잘 하셔서 놀랍기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 중에서도 청솔중 문연미는 “연습경기는 처음이었는데, 정말 멋있었다.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역시 중학교랑 대학교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연습경기를 보며 몸싸움이 격해서 남자 농구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것도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연습경기 관람 후에는 저녁 식사가 이어졌다. 여름보양식인 삼계탕을 함께 하며 체력을 보강한 레거시 키즈는 연세대 숙소로 이동해 선수들과의 야간훈련에 돌입했다. 다소 딱딱해질 법한 분위기였지만, 연세대 선수들은 덩크슛을 꽂는가 하면 선수들을 위한 간이 3점슛 대회까지 열어주며 세대차(?)를 좁혔다. 연세대 박찬영은 숙명여중 박다정과 3점슛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박다정은 “3점슛 대결이 너무 즐거웠다. 이 순간들이 너무 꿈만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세대 김진용은 “진짜 농구를 사랑하는 아이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눈빛이 정말 진지했다. 힘들 법도 한 상황인데, 야간훈련에서도 전혀 힘든 기색 없이 임해줘서 우리도 신났다. 선수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언더아머 관계자는 “레거시 키즈들이 이러한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로서 영감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했다”며 계속해서 농구 스킬 및 퍼포먼스 트레이닝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 레거시 키즈 “선수들처럼 잘 하고 싶어요”

레거시 키즈로 발탁된 유망주들은 7월부터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주희정과 이미선 등 남녀프로농구 레전드들과 함께 한 시간도 그렇거니와,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와도 한 코트에서 농구를 하는 일생일대의 기회도 가졌기 때문이다. 조혁재(삼선중)는 “NBA 최고의 선수를 만나서 정말 좋았고, 직접 드리블 자세를 잡아줄 때 인상적이었다”라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많은 걸 배우게 되어 좋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기를 보면서 실력 차이를 많이 느꼈다. 형들처럼 농구를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솔중 문연미도 마찬가지. 대학교 체육관에서의 훈련은 처음이라는 문연미는 “1학년이라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여기 와서 하지 경험하지 못한 것을 많이 경험도 해보고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와서 너무 기뻤다”며 연세대 선수들에 대해서는 “동네 오빠 같은 친근감이 느껴져서 좋았고, 같이 슛 대결을 하니까 같이 훈련한다는 게 더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이날 프로선수의 연습경기, 그리고 대학생들의 실제 훈련을 생생히 목격(?)한 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 보고 배운 것을 느끼고 돌아가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한 동기부여로 활용하는 것이다. 언젠가는 이들이 한국농구를 이끌어갈 선수들로 성장해 ‘레거시 키즈’의 발자취를 빛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사진=김혜림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림, 진위재 기자 김혜림, 진위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