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NBA 스케줄을 말하다 ④ - 디펜딩 챔피언 GSW의 여정
- 해외농구 / 양준민 / 2017-08-17 22:05:00

[점프볼=양준민 기자] 지난 11일(한국시간), NBA 사무국 측은 2017-2018시즌 개막 주간과 크리스마스 매치 일정을 발표한 데 이어 15일, 리그 전체 일정을 발표했다. 어느덧 여름을 지나 계절이 가을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의 대표적인 스포츠인 농구 역시 팬들과 만날 준비에 여념이 없다. KBL도 최근 연일 연습경기를 이어가고 있고 NBA 역시 오프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등 각 구단들은 트레이닝캠프 개최를 준비로 분주하다.[편집자 주- 이하 시간은 모두 한국시간 기준]
* 2017-2018시즌 스케줄을 말하다 연재 일정
1. 이적생들의 친정방문
2. 크리스마스 매치
3. 트렌드 및 특징
4. 디펜딩 챔피언 GSW의 일정
총 4편의 연재 중 마지막 편은 '디펜딩 챔피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여정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최근 리그에 스몰볼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신흥 강호로 떠오른 골든 스테이트는 2017-2018시즌도 무려 43회의 전국 방송 일정이 잡혀있는 등 리그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팀이다.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 불리한 아시아 국가들도 최근 골든 스테이트를 모델로 팀 전술을 짜기도 한다.
이렇게 전 세계 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골든 스테이트는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달성, 2015-2016시즌에 실패했던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기획특집] NBA 스케줄을 말하다 ④ - 디펜딩 챔피언 GSW의 여정편을 통해 우승전선으로 가는 골든 스테이트 반지여행의 기상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10월의 한줄 평 –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 난적 휴스턴과의 개막전 격돌!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만나 충격의 대패(129-100)를 당했던 골든 스테이트는 2017-2018시즌도 개막전, 만만치 않은 상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바로 올 여름 크리스 폴(31, 185cm)을 영입하는 등 골든 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의 서부 컨퍼런스 2강 구도를 무너뜨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휴스턴 로케츠가 그 주인공이다. 골든 스테이트와 휴스턴의 경기는 오는 10월 18일 열린다.(*최근 5시즌 동안 골든 스테이트는 개막전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제임스 하든(27, 196cm)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던 휴스턴은 서부 컨퍼런스 3위를 기록하는 등 화려하게 부활했다. 휴스턴은 2016-2017시즌 평균 115.3득점(득·실점 마진 +5.8)을 기록, 골든 스테이트에 이어 득점 부문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 여름에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폴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에도 성공, 최근 ESPN이 발표한 차기 시즌 예상순위에서 서부 컨퍼런스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골든 스테이트는 최근 3시즌 동안 홈에서 114승 9패를 기록 중이다. 또, 휴스턴을 상대로 최근 3시즌 동안 10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그때의 휴스턴과 지금의 휴스턴은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2016-2017시즌 골든 스테이트는 휴스턴을 상대로 상대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휴스턴과 경기를 마친 이후 10월의 일정들은 비교적 순탄하다. 이 기간 동안 리그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는 토론토 랩터스(홈), 워싱턴 위저즈(홈), LA 클리퍼스(어웨이)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댈러스 매버릭스(원정), 디트로이트 피스톤스(홈) 등 리그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는 팀들과 대부분 경기를 가지기에 골든 스테이트가 자멸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시즌 초반 리그의 판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 시즌 골든 스테이트를 끈질기게 괴롭혔던 멤피스 그리즐리스(어웨이)와의 경기도 잡혀있다. 하지만 올 여름 주축 선수들의 연쇄 이적으로 전력이 약화 된 멤피스가 골든 스테이트의 아성을 위협하기란 쉽지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멤피스는 골든 스테이트를 상대로 2승 2패를 기록하는 등 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승부에서 백중세를 보이며 플레이오프 당시 다크호스로 떠오르기도 했다.(*멤피스는 2016-2017시즌 43승 39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7위를 기록했다)

#11월의 한줄 평 – 11월, 그 시작은 힘들지 몰라도 끝은 순탄하리라!
11월은 그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다. 11월 3일 샌안토니오전(어웨이)을 시작으로 덴버 너게츠(어웨이), 마이애미 히트(홈), 미네소타 팀버울브스(홈),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홈)까지 다음 시즌 다크호스로 분류되는 팀들과의 연전이 이어진다. 올 여름 위에 언급한 팀들 모두 전력보강에 성공, 오프시즌 평가표에서 연일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간 골든 스테이트로선11월의 스타트를 연패로 끊으며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
특히, 샌안토니오의 경우 지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골든 스테이트를 궁지에 몰았음에도 카와이 레너드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아쉽게 패했기에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골든 스테이트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포함,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5승 2패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완벽한 전력으로 두 팀이 맞붙은 적은 개막전,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더욱이 두 팀의 맞대결은 케빈 듀란트와 레너드, 두 리그 정상급 스몰포워드들의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또, 필라델피아전 이후 올랜도 매직(홈)과 경기를 가진 후 동부 컨퍼런스 1위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어웨이)와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올 여름 보스턴은 고든 헤이워드의 영입과 함께 인사이드진을 대대적으로 재편,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에도 골든 스테이트를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골든 스테이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2016시즌 골든 스테이트의 홈 연승 신기록 행진을 막은 것도 다름 아닌 보스턴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이애미전부터 필라델피아전까지 홈에서 치러지며 보스턴전 이후 11월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어웨이)와의 경기가 있기까지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이어지며 한숨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후에도 12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가 있기 전까지 새크라멘토 킹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LA 레이커스 등 리그 하위권을 분류되는 팀들과의 경기가 이어지기에 11월 초반을 잘 버티기만 한다면 골든 스테이트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월의 한줄 평 – 클리블랜드와의 라이벌 열전, 크리스마스 매치를 수놓다
그리고 12월, 2017-2018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골든 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통적으로 파이널 리턴 매치는 전 시즌 우승팀의 홈에서 펼쳐지는 것이 관례다. 최근 두 팀은 3시즌 연속으로 파이널에서 맞붙는 등 2010년대 라이벌 열전을 써내려가고 있다. 또, 지난 2년간 두 차례나 크리스마스매치에 맞붙으며 1승씩을 나눠가지기도 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매치의 경우, 케빈 듀란트가 팀에 합류, 듀란트와 르브론 제임스의 대결로도 그 열기를 더했다.
실제로 양 팀의 경기는 육탄전을 방불케 하는 등 경기 막판까지 쉽사리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는 종료를 얼마 앞두지 않고 터진 어빙의 극적인 결승득점으로 클리블랜드의 승리도 돌아갔다. 클레이 탐슨도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펼쳤지만 어빙의 손을 떠난 공은 깨끗하게 골든 스테이트의 림을 갈랐다. 최근 3시즌 동안 두 팀은 플레이오프와 정규리그를 포함해 총 24경기를 가졌고 이중 골든 스테이트가 15승을 챙겼다.
더욱이 두 팀의 크리스마스매치가 중요한 이유는 리그의 흥행과 함께 바로 당해시즌의 우승팀을 예측해볼 수 있기 때문. 2015-2016시즌 크리스마스매치에선 골든 스테이트가 승리를 거뒀으나 우승에 실패, 반대로 지난 시즌에는 클리블랜드가 승리를 거뒀지만 최후에는 잊지 못했다. 때문에 크리스마스매치에서의 승자가 과연 2017-2018시즌 최후의 승자가 될지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2018년 1월, 2월의 한줄 평 – 4년 연속 리그 승률 1위로 향하는 길의 9부 능선
클리블랜드와의 크리스마스 매치 이후 유타 재즈(홈), 샬럿 호네츠(홈), 멤피스 그리즐리스(홈)와의 경기를 끝으로 2017년 한 해를 마치는 골든 스테이트는 2018년 새해부터 만만치 않은 일정들이 소화한다. 바로 개막전에 만났던 휴스턴을 비롯해 LA 클리퍼스, 밀워키 벅스, 클리블랜드, 보스턴 등 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1월말까지 줄줄이 이어져있다. 특히, 1월에 열릴 14경기 중에서 무려 원정경기의 수가 9경기에나 이르는 등 체력적으로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월은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펼쳐질 7경기에선 샌안토니오와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외하고 리그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또, 샌안토니오와 오클라호마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이기에 체력적인 부담도 덜하다. 그렇기에 사실상 올 시즌 골든 스테이트가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로 가는 8부 능선은 1월에 결정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018 NBA 올스타전은 2월 19일 LA에서 열린다)
#후반기 한 줄 평 – 9부 능선 넘은 GSW, 이제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때
23일부터 재개되는 후반기 첫 경기, 골든 스테이트는 클리퍼스를 맞이한다. 강팀들과의 경기가 즐비했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는 샌안토니오와의 두 경기, 오클라호마시티와의 두 경기를 제외하고는 애틀랜타 호크스, 브루클린 네츠 등 리그의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이어진다. 물론, 트레이드 데드라인 기간 동안 전력보강에 성공하는 팀들도 있을 수도 있어 이들이 도깨팀으로 변신해 골든 스테이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경우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드마커스 커즌스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자리를 옮기는 대형 트레이드가 발생했다.
그러나 올 여름 커리, 듀란트 등 주축 선수들과 모두 재계약을 체결, 기존의 우승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한 데 이어 닉 영을 영입하는 등 벤치전력까지 업그레이드 된 골든 스테이트를 막기란 쉽지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에도 탄탄한 벤치전력이 뒷받침됐던 골든 스테이트는 3월과 4월 시즌 막판까지도 17승 5패를 기록하는 등 흔들림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골든 스테이트는 벤치선수들의 출전시간을 늘리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안배에 힘쓰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커리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벗기도 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일정들을 살펴볼 때 현재로선 사실상 2017-2018시즌, 골든 스테이트의 2연패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부상악령이 아니고선 힘들어 보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2017-2018시즌은 18년 4월 11일 정규리그의 막을 내린다)
#사진-점프볼 DB(이호민 통신원, 손대범 기자)
#일러스트=김민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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