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캠프] 슛 지도에 나선 조성원 감독 “원 핸드 슛부터 시작하자”
- 아마추어 / 한필상 / 2017-08-16 22:08:00

[점프볼=속초/한필상 기자] 선수 시절 한국 최고의 슈터로 이름을 날린 조성원 수원대 감독의 주장은 원 핸드 슛이었다. 16일, 속초에서 시작된 2017 WKBL 유소녀농구 캠프에 지도자로 참가한 조성원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여자 초등학교 선수들이 앞으로는 원 핸드 슛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한국 여자 농구에서는 원 핸드 슛에 대한 필요성을 알면서도 투 핸드 슛이 주를 이뤘다. 정확도와 여자 선수들이 힘이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특히 초등학교 여자 선수들의 경우 볼이 림에 미치지 못한다며 원 핸드 슛을 지도하는 지도자가 거의 없었다. 그렇지만 최근 여자 프로농구를 중심으로 여자 선수들도 원 핸드 슛을 던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해 이제는 아마추어 농구에서도 원 핸드 슛을 던지는 선수를 심심치 않게 발견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어린 여자 선수들에게 원 핸드 슛을 지도하는 일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첫 번째로 여전히 팀 성적을 고려하다 보니 불완전한 원 핸드 슛 보다는 투 핸드 슛을 선호하며, 두 번째로는 지도자들 대부분이 현혁 시절 투 핸드 슛을 사용해왔기에 원 핸드 슛을 지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
이런 면에서 당대 최고의 슈터 출신인 조성원 감독은 한국 여자 농구가 세계무대에 나서기 위해서는 원 핸드 슛은 반드시 장착해야 할 무기라며 강조했다..
“슛은 당연히 원 핸드로 던져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이 투 핸드 슛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부터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원 핸드로 훈련을 했다면 누구나가 원 핸드 슛을 사용했을 것이다.” 조성원 감독의 말이다.
덧붙여 조 감독은 “지금 당장을 보고 원 핸드 슛을 지도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이 프로 선수가 되었을 때를 생각해서 지도해야 한다. 팔꿈치가 벌어지지 않게 볼을 잡아 그대로 수직으로 올라가서 슛을 던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감독의 이야기에 대해 캠프에 참가한 여초부 지도자들 대다수는 공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서 토로했다.
탁지영 단관초교 코치는 “원 핸드 슛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잘 되어 있는 선수만이 가능하다. 저학년 선수들의 경우 지금부터 배우는 것이 맞지만 이미 투 핸드 슛이 익숙한 선수들의 폼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며칠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모든 선수들이 원 핸드 슛을 배운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들 중 한, 두 명의 선수가 알아듣고, 한 명의 지도자가 내 노하우를 함께 할 수만 있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이런 것을 배워야 된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려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이틀 동안 원 핸드 슛의 기초를 가르치고 실제로 던져보게 할 것이다. 그래서 원 핸드 슛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을 이겨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안 던져서 원 핸드로 못 던지는 것”임을 잊지 말라며 원 핸드 슛 훈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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