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김진유의 다짐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되겠다”

프로농구 / 김혜림 / 2017-08-11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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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혜림 기자] “코트 위의 장군이 되고 싶습니다.”


고양 오리온 가드 김진유(23, 188cm)의 큰 포부다. 10일 경희대와의 연습경기가 열린 고양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김진유를 만났다. 흔히들 포인트가드를 'floor leader' 혹은 'floor general'이라 표현한다. 그러니 '장군'도 틀린 표현은 아닐 것이다. "코트 위에서만큼은 형들을 아우를 수 있는 포인트가드가 되고 싶다"는 그의 각오를 생각해보면 말이다.


데뷔 시즌을 마친 김진유는 자신의 부족함을 메우는데 휴가시간을 사용했다. 그 중에서도 신경 쓴 부분은 슛.


“슛이 정확하지 못하다 보니까 지난 시즌에 형들이 (제가 오픈 된 걸) 보고도 다른 사람을 도와줬어요. 자존심이 많이 상했지만 제 실력이고, 이게 현실이니까 인정했어요. 하지만 속상함은 감추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진짜 믿을 수 있는 실력으로 저를 보면 바로 패스를 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김진유의 말이다.


프로 입단 후 그에게 생긴 변화 중 하나는 바로 포지션이었다. 포인트가드로 새 출발한 그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며, 70퍼센트 정도 적응된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타이론 엘리스 코치의 스킬 트레이닝도 도움이 됐다. 그는 '기술'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포인트가드는 코트 위에서만큼은 절대 기죽으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자기 자신의 플레이를 하되 급해져서도 안되며, 코트 위에 사령탑이니 제가 무너지면 안 된다고 가르쳐 주셨어요. 정말 많이 깨달았어요."


이미 그는 자신이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과제를 찾은 듯 했다. 추일승 감독의 지적도 잊지 않고 있었다.


“감독님께서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많이 말씀하세요. 제가 슛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져서인지 소극적일 때가 있거든요."


프로 선수로서 두 번째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속상한 얘기지만, 저희 팀이 핵심멤버들이 빠져나가 하위권을 할 것이란 전망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 누구하나 빠짐없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노력한다면 6강을 넘어 우승도 할 수있다고 생각해요."


힘들고 지칠 때면 고향 상주에 있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버틴다는 김진유. 그는 오리온에 대한 편견을 깨는 동시에 자신 역시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냥 선수가 아니라, 제가 아니면 안 되는 그런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과연 김진유가 리빌딩에 돌입한 오리온의 듬직한 장군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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