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최우연 “제가 성대에 있었다는 걸 기억해주시길”
- 아마추어 / 김용호 기자 / 2017-08-10 10:08:00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제가 성균관대의 한 팀원으로써 열심히 뛰었었다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곧 대학무대를 떠날 최우연(197cm, C)의 진심어린 한 마디였다.
성균관대는 지난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동부와 연습게임을 가졌다. 경기는 64-86으로 크게 졌지만, 최우연은 골밑에서 부지런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달 7년 만의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뤄낸 성균관대. 그 기쁨도 잠시 성균관대는 곧장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9월에 열릴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연습경기가 끝난 후 만난 최우연은 “종별대회에서 발목을 조금 다쳤었는데 지금은 80%정도 회복됐다. 잔부상이 좀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제가 오히려 플레이를 차분하게 하게 되는 것 같다”며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프로팀과 많은 연습경기를 가지면서 느낀 점도 많았을 터. 그는 프로 형들의 노련미에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형들이 특히 리바운드나 스틸을 할 때에 손 기술이 달랐다. 저는 조금 투박하게 플레이하는 편인데 형들은 요령 있게 몸싸움을 피할 줄도 알고 순간적으로 타이밍을 노리는 노련함이 있었다.”
이어 그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훅슛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그리고 팀 내 슈터들의 기회를 더 살려주기 위해 스크린을 걸어주는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장신 선수들이 참가한다. 자신만의 장점을 어필에 달라는 말에 그는 “딱 봤을 때 겉으로 느껴지시지 않냐”며 “그 누구에게도 힘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골밑에서 무게감을 주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우연은 대학에 와서 벌크업을 하기 전까지 은퇴한 이현호의 모습에 많이 감명을 받아왔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연습경기를 보러갔다가 미스매치 상황에서 찰스 로드를 멋들어지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며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그는 마지막 대학무대를 앞두고 있는 소감도 전했다. “다음 달에 있을 플레이오프가 제 대학에서의 마지막 무대다. 상승세에 오른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저희 학교엔 (이)윤수나 (양)준우가 가장 대표적인 선수이지만, 저도 팀의 한 일원으로써 열심히 뛰다 갔다는 걸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 사진_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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