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2순위 마이클 비즐리, 뉴욕 닉스 전격 합류!

해외농구 / 양준민 / 2017-08-09 2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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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마이클 비즐리(28, 206cm)가 뉴욕 닉스에 합류했다. 현지 언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비즐리가 뉴욕 닉스와 단년 베테랑 미니멈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뉴욕은 비즐리 영입으로 15인 로스터를 완성했다. 그러나 여전히 카멜로 앤써니의 트레이드가 오리무중에 빠져있는 등 본격적인 2017-2018시즌 구상은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비즐리 영입이 앤써니의 트레이드에 대비하기 위한 차선책이라는 전망도 있다.
2008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마이애미 히트에 입단한 비즐리는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전천후 포워드였다. 당시, 마이애미는 샤킬 오닐-드웨인 웨이드의 조합이 깨진 이후 웨이드의 파트너가 필요했고, 이 때문에 비즐리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었다. 비즐리는 데뷔시즌인 2008-2009시즌, 81경기에서 평균 13.9득점(FG 47.2%) 5.4리바운드를 기록, 준수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2.1득점(FG 38.6%)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종료 후에는 올-NBA 루키 퍼스트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보스턴 셀틱스를 맡았던 닥 리버스(現 LA 클리퍼스) 감독도 “비즐리의 공격적인 재능은 매우 뛰어나다. 남들보다 쉽게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언젠가 리그 득점부문 상위권에 그 이름을 올릴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비즐리는 볼만 쥐어준다면 충분히 카멜로 앤써니처럼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비즐리의 NBA 생활은 그리 순탄치만 않았다. 드래프트 전부터 많은 이들의 지적을 받았던 멘탈 이슈가 계속해 그의 발목을 붙잡았던 것이다. 급기야 2011년에는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까지 되는 소동까지 벌어지는 등 비즐리의 악동기질은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키며 소속팀들을 난처하게 했다. 결국, 2010년 마이애미에서 두 시즌을 보낸 비즐리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트레이드 되는 등 어느새 리그를 대표하는 저니맨이 되버렸다. 심지어 2015년에는 NBA를 떠나 중국 CBA로 건너가 프로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
2016년 3월, NBA로 돌아온 비즐리는 2016-2017시즌 밀워키 벅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비즐리는 지난 시즌, 56경기 평균 16.7분 출장 9.4득점(FG 53.2%) 3.4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식스맨으로 출전해서도 종종 20점 이상씩 올리며 핵심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했다. 비록 시즌 후반기에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플레이오프까지 아쉬운 모습을 남겼으나, 건강할 때 그가 남긴 효율성은 데뷔 이래 가장 좋았다는 평가다.
뉴욕은 비즐리의 합류로 프런트라인을 강화했다. 현재 뉴욕에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비롯해 카일 오퀸, 윌리 헤르난고메스 등 젊고 성장가능성이 풍부한 빅맨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비즐리는 이속에서 3번과 4번을 오가는 벤치멤버를 맡을 예정이다. 커리어 평균 12.6득점(FG 45.8%)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을 갖춘 선수기에 건강문제와 멘탈 관리만 잘 해준다면 로테이션 멤버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현 뉴욕의 포워드진에선 비즐리보다 기량이 뛰어나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선수가 몇 없기에 충분히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뉴욕 구단 측도 비즐리의 영입에 대해 “비즐리는 수비적인 문제와 BQ에선 문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충분히 제몫을 다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밀워키에서도 부상만 없었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뉴욕 포스트도 “멜로가 만약 팀을 떠난다면 그 대안은 다름 아닌 비즐리다. 사실상 비즐리의 영입은 향후 멜로가 팀을 떠날 때를 대비한 보험의 성격이 강하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2008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으며 NBA에 진출했지만 비즐리의 NBA 생활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드래프트 동기인 데릭 로즈(클리블랜드)나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등이 리그 정상급 선수들로 성장한 것과 달리 비즐리는 어느덧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비즐리의 커리어가 '실패'라고 단정짓기에는 아직 이르다. 과연 비즐리가 2017-2018시즌 뉴욕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마이클 비즐리 프로필
1989년 1월 9일생 206cm 107kg 스몰포워드/파워포워드 켄자스 주립대학출신
2008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 마이애미 히트 지명
2009 NBA 올 루키 퍼스트팀, 2016 CBA 외국인 MVP, CBA 올스타 2회 선정 CBA 올스타 MVP 2회 수상
정규리그 509경기 평균 23.5분 출장 12.6득점(FG 45.8%) 4.7리바운드 1.3어시스트 기록 중(*9일 기준)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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