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종별] NO.1 포인트가드 꿈꾸는 황치웅 “키 작아도 재밌으니까 농구해요”

아마추어 / 김종민 / 2017-07-31 2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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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김종민 기자] ‘키는 작지만 꿈은 큰 선수’ 인천 안산초교 황치웅(152cm, G)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황치웅은 31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초부 결선에서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면서 성남초교를 54-36으로 꺾는 데 앞장섰다.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황치웅은 겉보기와 달랐다. 작고 왜소한 체구와 달리 황치웅은 경기 내내 코트 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조율했다.


어린 나이에 팀을 이끄는 게 부담스러울 만도 하지만 황치웅은 전혀 그런 내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제 기량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며 “제가 자신이 있으니까 팀 동료들도 저를 믿고 맡겨준다”고 어른스럽게 답했다.


또래보다 작은 키 때문에 주눅 들지는 않느냐는 질문엔 “사실 주위에서 ‘키도 작은데 왜 농구하냐’고 묻는 경우도 있다”며 “그때마다 ‘키가 작든 크든 농구는 재밌어서 하는 거다’라고 쏘아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은 키 덕분에 황치웅은 자신에 딱 맞는 포지션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지금 자신이 맡고 있는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만족하고 있었다.


황치웅은 “앞으로도 계속 포인트가드를 보고 싶다. 제일 잘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고 자신도 있다”며 “190~200cm가 되도 포인트가드를 볼 생각이다. 슛도 좋고, 리딩도 좋아하는 나한테 딱 맡는 포지션”이라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한결같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황치웅. 그가 이처럼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버지가 있었다. 인천시체육회 여자하키팀 감독을 맡고 있는 황남영 감독은 황치웅에게 농구공을 쥐여준 장본인이다.


황치웅은 “농구에 관심이 많으신 아버지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했는데 해보니 재밌어서 지금까지도 농구를 하고 있다”며 “주말마다 아버지가 슛이랑 패스 연습을 도와주신 덕분에 실력이 쑥쑥 크는 것 같다”고 아버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터뷰 내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황치웅이지만 초등학교 6학년답게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덩크슛’에 대한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김선형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김선형 선수처럼 프로무대에서 마음껏 덩크슛도 꽂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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