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종별] ‘트리플더블급 활약’ 여고부 MVP '박인아'

아마추어 / 김종민 / 2017-07-29 0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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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김종민 기자]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박인아(168cm, G)는 기쁜 마음보다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이 더 컸다.

28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72회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동주여고는 기전여고를 59-56으로 꺾고 우승했다.

동주여고의 우승을 이끈 박인아는 이번 대회 평균 11.8점 9.4리바운드 8.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면서 대회 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MVP에 뽑힌 소감을 말하는 박인아의 얼굴에는 기쁨보다 미안함이 묻어나왔다. 그는 “기록으로 보나 경기력으로 보나 다른 동료가 저보다 더 잘해줬다. 제가 왜 MVP에 선정됐는지 잘 모르겠다”며 “동기인 (이)윤미가 MVP에 선정될 줄 알았는데 제가 받아서 아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박인아는 이번 우승의 공도 모두 동료들에게 돌렸다. 박인아는 “결승전에 너무 못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잘 받쳐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특히 3학년 언니들에게 부족한 저희들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승과 MVP 수상을 모두 동료의 공으로 돌리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여준 박인아. 사실 그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팀의 우승 DNA에 있었다.

박인아는 “저희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함께 하면서 우승을 많이 차지했었다”며 “코치님도 항상 하시던 말씀이 ‘고기도 먹어봐야 먹을 줄 안다’였다. 그 말처럼 저희는 모두 위기를 넘기는 대처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도 차지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종별선수권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뤄낸 박인아는 앞으로 더 큰 꿈을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인아는 “앞으로 필요할 때는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가드가 되고 싶다. 그리고 프로에도 꼭 뽑히고 싶다. 앞으로 ‘끝까지 열심히 하는 선수’ ‘경기를 잘 조율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좋은 평가를 받는 것과 더불어 프로 진출의 꿈도 드러낸 박인아는 마지막으로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아무래도 5~6명이 농구를 하다 보니 서로 힘든 걸 잘 알고, 이해도 잘 해주기 때문에 끈끈함이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끝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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