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종별] 여대부 MVP 이세린 “긍정의 아이콘으로 남고 싶어요”

아마추어 / 김용호 / 2017-07-27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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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에 이어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한 이세린(171cm,F)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차 있었다.


부산대는 2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세한대에게 88-40으로 대승을 거두며 팀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세린은 이번 대회동안 매 경기 팀에서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첫 우승 소감으로 “올해 첫 공식대회였던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전승으로 첫 우승을 장식하게 되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4학년 언니들도 잘했는데 동생인 내가 MVP를 받게 되어서 조금 미안하지만 열심히 해서 주신 상이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사실 부산대는 어제 한림성심대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미리 확정지은 상태였다. 그녀는 “우승은 미리 결정되었지만 오늘 경기에 있어서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시합이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끝까지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여느 때와 다름없이 경기에 임했다”며 늠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팀으로 평가되었던 부산대이지만 올해 공식대회 첫 출전인 만큼 그 불안감도 컸을 것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저희 팀을 우승 후보로 많이들 꼽아주셨지만 사실 확신은 없었다. 하지만 팀원들끼리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이뤄낼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코치님이 너무 다른 팀원들에게 의존하지 말고 제 공격력을 살려서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 그 말에 더 힘을 받아서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다득점에 대한 비결도 털어놓았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녀에게서 긍정적인 마인드와 팀원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제가 많은 분들에게 주목받은 건 정말 기분이 좋지만 모두가 다함께 잘하고 조명 받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긴 하다. 그리고 저를 이렇게까지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부산대의 다음 대회는 가을에 열리는 전국체전이다. 곧 다가올 대회에 임하는 각오로 그녀는 “모든 부분을 보완해야겠지만 패스적인 부분에 조금 더 신경 써서 준비할 생각이다. 전에는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부족했는데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또 농구는 단체운동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더 조화로워질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세린은 지난 인터뷰에서 졸업 후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교단에 서고 싶다는 뜻을 보인 적이 있다. 코트위에서 뛸 날이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음을 암시한 것이다. 그녀는 “코트를 떠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뛸 것이다. 저를 얼마나 기억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늘 밝았던 선수, 긍정의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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