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세근바라기' 김민욱의 오세근 향한 속내는?
- 프로농구 / 김혜림 / 2017-07-17 18:45:00

[점프볼=김혜림, 김남승 기자]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큰 키. 17일 2017 아이패스배 초중고 클럽 농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 김민욱(27, 204cm)을 만났다. 시종 따뜻한 미소와 세심한 배려로 주변 사람들을 챙기기 바쁜 김민욱에게 새 시즌 목표와 근황 등을 들어보았다.
Q.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난 시즌을 스스로 평가하자면?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되거나 하진 않아서 시즌을 부상 없이 마무리하자는 목표는 이룬 것 같아요. 하지만 선수라면 코트에 있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출전 시간이 적어서 많이 아쉬워요. 이 또한 비시즌 훈련이나 연습경기 때 감독님께 눈에 들어오는 플레이를 보여드렸다면 시즌에 영향이 있었을 텐데, 제가 못 보여 드린 거죠.
Q. 개인적으로 체력을 단련하거나 몸을 푸는 노하우가 있나?
개인적으로 경기 투입 전 몸을 푸는 노하우는 있어요. 아무래도 대기 시간이 있다 보면, 몸이 덜 풀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선발로 투입이 되면 곧 잘하는데, 벤치에 있다가 투입이 되면 무릎이 뻣뻣하게 서있다며 몸을 안 풀고 있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대기 중 벤치에서도 스쿼트를 하거나 사이클 자세를 하는 등 주로 무릎이나 하체에 신경을 많이 써요.
Q. 휴가 기간은 어떻게 보냈는지?
주전 형들은 출전 시간이 길었지만, 저는 짧았기에 10일에서 2주 정도면 휴식을 취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2주 정도 쉬었어요. 그리고 친형 지인이 PT 트레이너여서 아침마다 코어운동을 받고 농구연습도 하며 지냈어요. 팀 선수들과 미국 여행도 다녀왔고요. 다시 몸 만들기에 한창인데, 저희 형도 저와 같은 연세대 농구선수 출신이라서 평소에도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이에요. 형은 거듭되는 잔부상으로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본인이 못 다 이룬 꿈이어서인지 저에게 많은 충고를 해줘요. 예전에는 잔소리로만 들렸었는데, 지금은 가장 큰 도움과 힘이 돼요.
Q. ‘오(세근)바라기’라는 별명이 있던데 어떤 의미인가?
제가 (오)세근이 형의 사소한 습관조차 배우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한 번은 (양)희종이 형에게 연차가 찼어도 저는 방장을 안 해도 되니 (오)세근이 형과 룸메이트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린 적도 있어요(웃음). 물론 팀 내 규칙이 있어서 같이 못썼어요. 이렇게 형을 따르다 보니 팀에서 저를 ‘오바라기’라고 불러요. (오)세근이 형은 항상 훈련 1시간 전에 하체, 무릎 운동을 빠짐없이 할 정도로 정말 성실해요. 저는 그런 형의 모습을 본받아 조금씩 실력을 키워나가려고 해요. 저에게 늘 든든한 형이지만 언제까지나 뒤에 서있고 싶진 않아요. 누구나 다 똑같은 마음일거에요. 천천히 실력을 쌓아 모두에게 인정받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Q. 후배들도 잘 챙기는 선배라고 하던데?
저는 룸메이트와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해요. 지난 시즌 룸메이트였던 (박)재한이는 자주 집에 내려가지 못하다 보니 집밥도 그리울 거 같고, 진솔한 대화도 나눌 겸 해서 저희 집에 같이 가 식사를 한 적이 있어요. (박)재한이가 집에 데려간 첫 후배에요. 또 이번 시즌 룸메이트인 (한)희원이는 장어로 몸보신을 같이 하러 갔어요. 그런데 (김)기윤이가 냄새를 맡아 가지고 셋이서 같이 다녀왔어요. 많이 먹으라고 했는데, 부담을 가졌는지 많이 먹지 못하더라고요(웃음).
Q. 다음 시즌 목표가 있다면?
우선 팀의 목표는 지난 시즌처럼 우승하는 것이 목표에요. (이)정현(KCC)이 형이 다른 팀으로 가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도 있는데, 같은 포지션의 (강)병현이 형도 있고, (한)희원이나 (전)성현이도 대기 중인 만큼 전력의 변화는 전혀 없을 거 같아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이번 시즌에는 출전 시간을 늘리려고 해요. 말로만 늘려 달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감독님이 저의 경기력을 믿으실 수 있게 더욱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팬들에게 한마디.
새 시즌이 아직 기간이 남아서 경기에 대한 갈증해소를 위해 8월 대회(동아시아 챔피언스컵)를 보러 많이 와주실 텐데요. 몸을 만들 시간이 조금 짧지만 지난 시즌 우승팀다운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래 성격이 진지하고 말이 많이 없는데다가 SNS까지 활발하게 하지 않아 팬들과 교류가 적은 편인데, 항상 감사한 마음은 갖고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는 더 잘할게요, 경기 보러 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앞으로도 저 많이 사랑해주세요(웃음).
# 영상촬영/편집_ 김남승 기자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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