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트리플더블급 활약’ 박정현, 점점 무서워진다

아마추어 / 곽현 / 2017-07-13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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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곽현 기자] 박정현(2학년, 204cm)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점차 컨디션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박정현을 앞세운 고려대는 13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단국대와의 준결승전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4쿼터 막판 단국대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정현은 이날 4쿼터 가장 많은 6점을 비롯해 17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득점, 리바운드는 물론 8개의 어시스트는 양 팀 통틀어 최다였다. 특히 골밑에서 수비를 모은 뒤 박준영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가 많았다.


박정현은 경기 후 “생각보다 좀 어렵게 경기를 했다”며 “단국대의 풀코트프레스를 준비했는데, 서로 미루다보니 어렵게 경기를 한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은 만족한다. 리커버 하는 부분이 잘 된 것 같다. 다만 공격은 좀 아쉽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왼쪽 무릎수술로 인해 대학리그 시즌 초반 결장했다. 자연스레 떨어져있던 컨디션은 최근 점차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대학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 짓던 중앙대와의 경기에서도 박정현은 팀 최다인 25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한바 있다.


박정현은 마산고 1학년 시절부터 고교 최정상의 기량을 자랑했다. 3학년들 못지않는 기량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삼일상고로의 전학 등 여러 문제로 3학년 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 했다. 지난해에는 이종현, 강상재 등 선배들에 밀려 출전기회가 많지 않았다. 올 해 팀의 주축으로 올라서면서 예전의 기량과 감각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박정현은 “고 1때 이후 많이 뛰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무릎이 덜 아파서 괜찮다. 형들과 감독, 코치님께서 많이 믿어주시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부담감도 있지만,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14일 연세대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양 팀은 대학농구 숙명의 라이벌로 꼽힌다. 박정현은 결승전 각오에 대해 “연세대 경기를 보니 앞선이 좋더라. 다른 것보다 우리가 할 걸 잘 하면 좋은 경기를 할 거라 생각한다. 연세대가 센터 숫자가 많지만, 많다고 잘 하는 건 아니다. 1:1은 자신 있다. 하지만 오늘도 상대가 내가 1:1할 걸 대비해 수비를 했다. 상대 수비를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김진용, 김경원, 한승희 등 센터진들을 총 동원해 박정현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이 연세대 센터진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박정현은 올 해 목표에 대해 “전관왕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안 다치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팀에서 필요로 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이후 최고의 빅맨으로 꼽혔던 박정현. 박정현이 점차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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