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승장’ 은희석 감독 “결승전 위해 많은 실험 했다”

아마추어 / 민준구 기자 / 2017-07-13 14:45: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결승전을 위해 많은 실험을 했다”

연세대학교가 13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경희대학교와의 준결승전에서 84-78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의 기회를 얻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우리는 결승전을 위해 달려왔다. 그렇기 때문에 경희대전에서 많은 실험을 해봤다. 잘 된 부분과 안 된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 내줘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연세대는 이날 U19 대표팀에서 복귀한 박지원(1학년, 193cm)과 한승희(1학년, 197cm), 박민욱(1학년, 185cm)이 처음으로 출전했다. 박지원과 한승희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그동안 많이 뛰었던 선수들을 위해 코트에 나왔다. 그러나 대학농구리그에서 봤던 그들의 움직임은 없었다.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해 보였다.

은희석 감독은 “많이 뛰었던 (안)영준이, (전)형준이, (김)무성이를 쉬게 하고 1학년 선수들을 투입했다. 조금이라도 체력 안배를 해주길 바랬지만, 생각처럼 되진 않았다.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연세대는 시종일관 경희대를 압도한 채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3쿼터에 3점차까지 추격 당하며 위기 상황을 맞았다. 자칫하면 결승전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었다. 은희석 감독은 “사실 많은 실험을 했다. 지난해부터 하고 싶었던 빅맨을 다수 투입해 승부를 보려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서로 의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데 아직은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을 나무라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며 전술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은희석 감독은 “점수 차이가 좁혀졌어도 선수들을 질책하지 않았다. 단순히 실험이 실패한 것이지 실력이 없는 게 아니다”고 제자들을 감싸는 모습이었다.

연세대는 이제 고려대와 단국대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은희석 감독은 “이미 대학농구리그에서 붙어봤기 때문에 너무 잘 알고 있다. 단국대는 후반기 들어서 안 좋았는데 MBC배에선 좋아졌다. 고려대는 워낙 강팀이고 신경 쓸 부분이 많다”면서 “그래도 투지와 정신력을 갖추고 경기장에 나선다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연세대 학생의 패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기자 민준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