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신흥 라이벌’ 또 만난 고려대와 단국대, 결승행의 주인공은?
- 아마추어 / 민준구 기자 / 2017-07-12 21:17:00

[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올해로 3차례 만남을 가진 팀이 있다. ‘신흥 라이벌’로 불리는 고려대학교와 단국대학교가 MBC배 대회 결승전 진출권을 두고 또 만났다.
고려대와 단국대가 13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릴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미 대학농구리그에서 두 차례 승부를 겨룬 두 팀은 결승전 진출을 앞두고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지난 대회에서 3연패 행진이 무산된 고려대는 올해 MBC배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B조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 고려대는 전력누수 없이 안정적인 모습이다. 더불어 FIBA U19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진영(1학년, 193cm)까지 팀에 합류하며 더 강력해졌다는 평이다.
고려대는 대회를 치르면서 점점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희대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제외하면 평균 17점차를 앞서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현재 ‘우승후보’로 꼽히는 연세대, 단국대가 불안정한 전력을 보이는 반면, 고려대는 우승자답게 한 수 위의 실력 차이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단국대는 대진 운이 좋지 못해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했다. 12일 동국대와의 6강전을 펼친 단국대는 64-58로 간신히 승리하며 가까스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주포’ 변준형을 철저히 묶으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주요했다.
하지만 단국대는 대회 내내 불완전한 경기력을 드러내고 있다. U19 월드컵에 참가한 윤원상(1학년, 182cm)까지 합류했으나, 정규시즌 초반에 보였던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도현(4학년, 198cm)과 권시현(3학년, 184cm)이 매 경기마다 분전하고 있지만, 전태영(4학년, 184cm)과 홍순규(4학년, 198cm)의 부진은 단국대에게 악재로 다가왔다.
동국대전에서도 그들의 불안함을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결국 아슬아슬한 경기가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였다.
다만, 단국대는 많은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 진출이다. 토너먼트에서 강한 그들의 저력이 고려대전에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잘 나가는 고려대의 ‘아킬레스 건’은 바로 김낙현(4학년, 184cm)의 부진이다. 김낙현은 대회 평균 7.6득점 4.6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13.9득점 5.2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올린 것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대편의 집중 견제와 체력 저하가 김낙현의 움직임을 둔하게 하고 있다.
반면, 단국대는 ‘에이스’ 전태영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개인 득점보다 경기 운영에 집중한 그는 결정적인 상황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단국대의 리드를 이끌었다. 김낙현과 마찬가지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묵묵히 자신이 할 일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동국대전에서 맹추격을 받았던 단국대는 전태영이 필요할 때 득점해줄 수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고려대와 단국대 모두 탄탄한 골밑과 외곽슛에 강점을 둔 팀이다. 고려대가 박정현(2학년, 204cm)과 박준영(3학년, 195cm)이 있다면, 단국대는 하도현과 홍순규가 건재하다. 외곽지원은 전현우(3학년, 194cm)와 권시현(3학년, 184cm)이 담당하고 있다. 이들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는 팀이 승리자가 될 전망이다.
고려대와 단국대는 이미 대학농구리그에서 두 차례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 1차전에선 권시현이 결승 득점을 기록하며 단국대가 승리했다. 2차전은 단국대가 시종일관 압도했지만, 4쿼터에 김진영이 폭발한 고려대가 승리를 챙겼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승자를 가리게 된다.
두 팀의 승부는 이미 대학 최고의 ‘라이벌’ 매치로 꼽히고 있다. MBC배 결승전을 향한 이들의 불꽃 튀는 명경기가 곧 펼쳐진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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