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승리에도 덤덤한 수원대 조성원 감독 “전반전에 끝내려 했다”
- 아마추어 / 민준구 기자 / 2017-07-11 16:50:00

[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수원대가 무려 15개의 3점슛을 퍼부으며 한림성심대를 꺾고 MBC배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용인대전에서 혈전 끝에 패한 아쉬움을 하루만에 잊었다.
수원대는 11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한림성심대와의 여대부 B조 경기에서 84-54로 대승하며 대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수원대 조성원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조성원 감독은 체력 부담이 걱정됐다. 지난 경기(용인대전)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사용했다. 전반전에 끝내려고 했는데 다행이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수원대는 이날 한림성심대와의 경기에서 공수 조화를 이루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한림성심대의 볼 흐름을 멈췄다. 이어 수원대는 외곽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조성원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초반부터 빨리 끝내려 했다. 강하게 압박을 주면 경기 흐름을 주도 할 거라 봤다”면서 “전반전에 큰 점수 차로 벌렸던 게 승리할 수 있었던 중요 포인트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사실 수원대 선수들은 한림성심대와의 경기 전, 조성원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경기 초반에 집중력 부족을 보이며 후반전에 힘든 승부를 펼쳤기 때문. 그러나 조성원 감독은 역시 시원했다.
“선수들이 죄송하다고 하는데 듣기 싫다고 했다. 진 건 바로 잊는게 좋다. 선수들이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건데 너무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한 조성원 감독은 “경기 내용은 아쉽다. 분명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빨리 잊고 다음 경기 생각하고 싶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수원대는 한림성심대를 꺾으며 준결승 진출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다음 상대는 ‘우승후보’ 광주대다. 조성원 감독은 “광주대랑 우리랑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마음을 비우고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 승산 있다고 본다. 한 번 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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