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허일영이 전현우에게 건낸 조언 “슈터는 자신감!”
- 아마추어 / 김찬홍 / 2017-07-09 19:36:00

[점프볼=영광/김찬홍 기자] 전현우(3학년, 194cm)가 '룸메이트' 선배 허일영(오리온)의 조언 속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전현우는 9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서 건국대를 상대로 3점슛 3개 포함 2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0-66, 승리를 이끌었다. 전현우의 활약 속에 3전 전승을 기록한 고려대는 B조 1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전현우는 “예선전 2경기에서는 손발도 안맞고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왔다. 우리다운 플레이가 나오면서 쉽게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앞선 2경기에서 고려대는 앞선에서 큰 문제점을 보였다. 김낙현의 2대 2플레이가 봉쇄당하면서 공격 시도조차 쉽지 않았다. 앞선 2경기에서 전현우는 해결사로 나섰지만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며 3점슛 적중률(5/14)은 썩 좋지 않았다. 특히, 성균관대 전에서는 6개의 시도 중 1개만 들어갈 정도로 꽁꽁 묶였다.
하지만, 이 날은 달랐다. 완벽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였다. 자신감을 다시 찾은게 유효했다. 전현우는 건국대전을 하루 앞두고 국가대표 당시 룸메이트, 허일영(고양 오리온)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허일영은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FIBA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당시 전현우와 같은 방을 쓴 바 있다.
전현우는 “예선 2경기에서 슛이 원하는 만큼 들어가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 (허)일영이형에게 전화를 걸어서 조언을 구했다. 일영이형이 ‘슈터는 자신있게 던져야 한다’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 조언이 힘이 됐다. 앞선 2경기와 다르게 마음 가짐을 바꾸고 경기에 임한 것이 이번 경기에 가장 큰 효과를 본 것 같다”며 허일영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전현우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술을 시도했다. 정규리그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김윤과 동시에 뛰는 전략도 나왔으며, 2쿼터에는 박정현을 대신 박준영을 센터로 기용하며 전현우의 파워포워드 변신도 있었다.
전현우는 “(김)윤이형이랑 같이 뛰면 높이는 낮지만 스피드에서의 강점이 있다. 내가 4번(파워포워드)로 뛴 것은 지난 동계 훈련 때 (박)정현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준비했던 것이다. (박)준영이가 가운데에 있으면서 모두가 슛 찬스를 노리는 전략이다”라며 파워 포워드로 경기를 뛴 계기와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다양한 전략 속에서 눈에 띄었던 전현우의 백미는 패스였다.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전현우는 전현우는 자신의 찬스도 살리는 동시에 동료들의 찬스도 확인했다. 전현우는 “내가 직접 올라갈 수도 있지만, 확실한 찬스로 팀의 득점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한다. 팀원들이 내 찬스를 잘 봐주는 데 나도 찬스를 잘 봐주고 싶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지난 MBC배 4강전에서 연세대에게 일격을 맞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고려대. 이번 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이 가득했던 전현우에게 목표를 묻자 눈빛은 승부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전현우는 “다른 강팀들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그래도 저력이 있는 팀들이다. 우리는 이탈된 선수들이 없지만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서울에서 영광에 내려올 때 우승을 목표로 왔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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