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우승 이끈 목포대 김보현 코치 “그동안 잘해준 선수들 고맙다”
- 아마추어 / 민준구 기자 / 2017-07-08 15:29:00

[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목포대학교가 ‘우승후보’ 우석대학교를 꺾고 MBC배 대회 남대2부를 평정했다. 그러나 목포대 ‘사령탑’ 김보현 코치는 당장의 만족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다.
목포대는 8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대2부 결승전에서 ‘우승후보’ 우석대를 70-6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2회 대회 우승이 마지막이었던 목포대는 10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목포대 김보현 코치는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헹가래를 받았다. 그동안의 설움을 씻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 코치는 “몇 년 만에 우승인지도 몰랐다. 너무 기쁘고 그동안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목포대는 그동안 2부 리그에서도 강자로 평가받지 못했다. MBC배에선 초당대와 우석대에게 밀렸고 농구대잔치에선 울산대에게 막히며 오랫동안 정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해 MBC배 대회에선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김 코치는 “진짜 우승하고 싶었다. 열심히 했던 만큼 결과를 내고 싶었는데 잘 돼서 다행이다. 그러나 지금 만족할 순 없다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날 목포대는 변칙적인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왔다. 대인 방어와 지역 방어를 혼합한 일명 “플러스” 수비였다. 경기 전에 만난 김 코치는 “우석대를 위한 전술을 따로 준비했다. 예선 첫 경기에선 보여주지 않았는데 결승전에서 보여 주겠다”고 자신했다. 김 코치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목포대는 경기 초반을 제외하곤 우석대의 공격 전술을 틀어막았다. 3쿼터, 잠깐의 위기가 있었지만, ‘플러스’ 전술이 보인 놀라움은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았다.
김 코치는 “(‘플러스’ 전술을)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아직 시작단계라 점점 더 나아질 것이다”며 “미완성 단계인데도 선수들이 잘해줬다. 그 부분이 우리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고 본다”고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다.
목포대는 후반전 막판에 돌입해 수비 전술을 다시 한 번 변화했다. 바로 전면강압수비를 통해 이우균의 발목을 묶은 것. 이 부분에 대해 질문하자 김 코치는 “1쿼터부터 4쿼터까지 모두 다른 전술을 준비했다. 이우균과 최규선이 우석대의 주요 공격수이기 때문에 그들을 막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김보현 코치의 ‘팔색조’ 같은 전술 변화는 목포대가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마지막으로 김보현 코치는 그동안 도움을 주고 열심히 해줬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코치는 “김선희 교수님(감독)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지원해줬다. 단순히 우리의 힘만으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하나하나 모두 말할 순 없지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목포대는 10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쉽게 달성한 것이 아니다. 피나는 노력과 흘린 땀방울이 가져온 결과물이었다. 김보현 코치를 비롯해 11명의 목포대 선수들, 김선희 감독까지 모두가 해낸 승리였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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