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무릎 인대 부분 파열‘ 김국찬 “모든 분께 죄송, 중앙대 응원해달라”
- 아마추어 / 김찬홍 / 2017-07-08 15:00:00

[점프볼=김찬홍 기자] 중앙대의 진격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주득점원 김국찬(4학년, 192cm)이 무릎 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당했다.
김국찬은 6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서 상명대를 상대로 28득점을 몰아치며 74-72, 승리를 이끌었다.
김국찬은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6월 22일에 있었던 고려대와의 정규리그가 끝난 직후 발등에 있던 통증이 심해졌다. 경미한 피로 골절 증상이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김국찬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한양대전(6월 26일)에서는 나서지 않았다.
이후, 재활을 통해 김국찬은 MBC배 개막 하루를 앞두고 팀에 빠르게 복귀했다. 발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농구화 깔창을 특수 제작도 했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도 김국찬을 무리하게 기용하려 하지 않았으나, 김국찬이 직접 양형석 감독을 찾아가 대회 출전 의사를 강력히 표했다. 대회 개막 하루 전, 법성고와의 연습경기에서 김국찬은 감각을 유지하는 데 신경 썼다.
6일, 김국찬은 상명대전에서 종료 1.9초를 남겨두고 점프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이 아닐거라 예상했다. 곧바로 자유투도 침착하게 모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경기 후 부상을 호소하긴 했으나 인터뷰도 착실히 응하며 괜찮다고 전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부상이었다. 김국찬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경기가 끝난 후, 영광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무릎이 많이 붓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보려 했다. 다음날 자고 일어났는데 무릎이 심하게 부어있었다. 한번 더 병원을 찾아가봤는데 MRI나 CT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어, 김국찬은 “서울로 돌아가 MRI를 찍어봤는데 무릎 인대 부분 파열 결과가 나왔다. 4~5개월 정도 코트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 2~3군데 병원을 가서 수술을 할지 재활로 가닥을 정할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번 정규리그에서 김국찬은 15경기에 나서 평균 14.86득점 6.86리바운드 3.7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국찬의 활약 속에 중앙대는 정규리그 2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5개월 가까이 코트에 나서지 못함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 김국찬을 보기 힘들 것이다.
본인도 심정이 아쉬웠을 터. 플레이오프는 물론이며 김국찬은 10월에 있을 KBL 드래프트에 나선다. 로터리픽이 예상된 선수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하지만, 김국찬은 본인보다 주위를 먼저 신경썼다. 김국찬은 “부모님, 감독님 등 주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셨다. 그러나 내가 풀이 죽어있으면 더더욱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 할 것이다. 그래서 티를 최대한 내지 않고 있다. 나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이 힘든 것이 더 싫다”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김국찬은 중앙대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김국찬은 “이런 시기에 이탈해서 너무나 미안하다. 서울에 올라가면서 연락해줘서 너무 고맙다. 그래도 내가 없다고 우리는 약하지 않다. 잘하는 선수들이기에 나 없이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같이 있지 않지만, 단합된 모습으로 최선의 결과를 보여줬으면 한다. 나도 뒤에서 선수들을 끝까지 응원하면 함께할 것이다”며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김국찬은 “나와 중앙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죄송하다. 많은 분들에게 부상 이후에 연락이 왔다. 너무나 감사하다. 지금 내가 없지만 우리 중앙대는 충분히 강하다. 끝까지 중앙대의 농구를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하루 빨리 완쾌해서 코트로 빨리 복귀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하루 빨리 건강해진 모습으로 김국찬을 코트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찬홍


















